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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으로 산다는 것 - 인생 후반전, 마흔 이후를 즐겁게 사는 습관
박형근 지음 / 미래북 / 2019년 3월
평점 :
시대가 변하면서 예전과 같이 나이로 인해 모든 것을 제단하거나, 평가하는 시대는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적인 의식이나 평가는 나이로 공통분모를 찾거나 일정한 차이나 차별을 둔다. 아무래도 위계질서나 기존 가치를 지키기 위한 방법일 수도 있고, 일정한 나이에 걸맞는 성공이나 성과를 내야 한다는 인생의 길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는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들의 기대치, 서로가 비교하며 성장하는 선순환적 경쟁, 혹은 반대급부인 부정적인 갈등이나 감정적 요소들까지, 매우 복잡하며 다변화 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예전의 마흔과 지금의 마흔은 다르지만, 여전히 느끼는 공통적인 감정이나 정서는 존재한다. 사회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일을 하며, 나름의 이룬 것도 많고, 스스로에게 주어지는 책임감도 상당한 시기이다. 이로 인해 앞만 보며 일만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며, 자신의 감정이나 만족, 행복에 대해 노력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세대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럴 수록, 스스로를 돌아보거나 성찰하는 자세를 갖고, 시간을 내서라도 항상 내면의 가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중년의 자기계발이라는 말처럼, 우리 사회에서 중년들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람도 허리가 튼튼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듯이 사회적으로도 이 시기의 사람들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집단이나 공동체의 이익, 성과에만 집착할 뿐, 개인의 삶에는 관심이 없고,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시대가 변한 만큼, 인식과 의식도 달라져야 하며, 이는 개인 스스로도 나에게 집중하며, 삶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 나아가 조직이나 공동체도 서로가 교류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한국사회에서 40대는 매우 다양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인생에 있어서도 가장 화려한 시기로도 볼 수 있다.
내면의 가치, 물질적인 결과, 개인에 따른 삶의 기준과 목표가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의 시간과 길을 돌아보며 생각하는 의미가 중요하며, 이 책은 이런 점을 통해 인생을 말하고 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결혼의 유무나 부양해야 하는 식구의 존재, 아니면 가까운 미래를 위한 자기계발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한다는 심리나 선택까지, 다양성의 의미에서도 반드시 짚고 넘겨야 할 가치를 말하고 있어서, 모든 이들에게 의미하는 바가 클 것이다. 진정한 의미의 중년이 무엇이며, 내가 만족하는 삶의 행복은 또 무엇인지, 다양성의 관점에서 활용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