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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연애수업 - 사랑이 힘든 당신을 위한 연애지침서
조혜영 지음 / 리즈앤북 / 2018년 5월
평점 :
사람은 상대적인 동물이다. 모든 관계가 그렇고, 세상에 공짜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것을 준다면 기대심리가 생기며, 받는 경우에도 부담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유독 연인관계, 혹은 남녀관계에서 이는 일방적으로 흐르거나, 서로에 대한 이해나 존중보다는, 내 위주의 선택과 판단으로 불화를 겪거나, 이런 경험을 통해 후회, 혹은 사람에 대한 기피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물론 사랑 만큼 위대한 가치도 없지만, 사랑처럼 어려운 것도 없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남녀가 서로 다르며, 남녀라는 구분을 차치하더라도, 관계 자체가 매우 복잡하며 다양하기 때문에 이해가 오해를 낳기도 하며, 오해를 극복하며 더 단단해 지기도 한다. 이는 일방적인 소통에서 벗어나, 서로가 공감하며 대화를 통해 유연하게 풀도록 하는 상호작용을 이뤄야 한다. 책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사연들, 내 얘기일 수도 있고, 가까운 지인들의 얘기일 수도 있다. 스토리나 논란을 따지자는 것이 아닌,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얼마나 하고 있는지,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어떤 행위를 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막연하게 알아주길 바라는 행위나 어떤 것을 얻기 위한 목적론적 접근이 아닌, 사랑의 가치를 인정하며 상대를 믿고 배려하는 행위, 존중과 경청을 통해 소통하며 대화를 통해 순리적으로 풀려는 노력을 통해 사랑을 이루거나 지킬 수 있다. 인간은 완벽하지 못하며, 완벽하려는 노력만 할 뿐이다. 다만 이런 노력이 사랑의 유효기간을 지켜줄 수도 있고,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며, 상대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을 만날 것인지, 결국 나의 됨됨이나 인성과도 무관하며, 내가 변해야 상대도 달라짐을 명심해야 한다.
이는 남녀관계를 초월한 모든 인간관계에서도 비슷하며,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연애에 대한 기대, 현실과 이상의 차이, 물론 나이가 들면서 생각은 변하며, 현실과 타협하며 원하지 않는 행위를 할 수도 있다. 이를 도덕적으로만 평가할 게 아닌, 그럴 수도 있고, 이럴 수도 있겠다라는 관용과 이해를 통한 접근이 더 가치있어 보인다. 연애와 사랑에 대한 심리적인 요소, 그리고 남녀가 생각하는 생각의 차이, 이 책을 통해 가볍게 접하며 나의 연애시계는 어디 쯤에 있는지, 돌아보길 바란다. 소소한 힐링과 감성적 채움을 이끌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