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TOYOTA 도요타 이야기 - 스스로 생각하고 진화하는 현장
노지 츠네요시 지음, 김정환 옮김, 이지평 해제 / 청림출판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일본과 일본기업들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세계적인 평가를 봐도 그렇고, 기업관리나 경영을 공부한 사람들은 잘 알 것이다. 역사적으로는 우리와 매우 불편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지만, 그들의 기업경영이나 철학, 전략 등은 우리 기업들이 배울만 할 것이다. 기업들의 생태, 새로운 4차산업의 시대에는 어떤 가치를 우선시 하는지, 혹은 구체적인 성공전략이나 성과는 하나의 모방을 통해 우리식 경영으로의 도입이나 위험이나 실패에 대비하는 전략 또한 매우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뉴스를 보더라도, 일본기업들은 자주 등장한다. 우리와 비교도 안 될 만큼 성장한 대기업부터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중소기업까지, 그들의 경제는 매우 일관성있고,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때로는 보수적인 느낌, 폐쇄성을 바탕으로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비판도 받지만, 매우 실용적이며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에 매진하며, 세밀한 작업과정을 통해 성과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기업 경영자부터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방식으로 기계처럼 돌아가는 시스템에서, 그들만의 특이점을 찾을 수 있다.

물론 국가가 주도하는 그들의 정치방식이나 의사결정 방식이 너무 획일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기회가 있다면 모든 것을 감내하는 인내나 국제분쟁이나 법적 조항을 대할 때의 자세는 우리도 배워야 할 것이다. 쉽게 넘길 수 있는 부분도 매우 세심한 공정과 다양한 평가를 들으며 추진하는 자세, 결국 기업경제가 주는 국가경제의 이바지나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구체적인 성과나 수익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우리 기업들도 다양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평가는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

말도 많고, 논란의 중심에 섰던 도요타지만, 지나칠 정도로 예민함을 보이며 위기나 위험에 대응하고 있다. 이는 일본사회, 경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일본인들의 근성으로 볼 수 있고, 우리의 미래 모습으로 규정짓는 일본경제와 기업들의 경영방식을 통해, 우리의 현재와 가까운 미래를 구상해야 한다. 때로는 지나친 미국 의존도나 우리와의 관계가 불편하기도 하지만, 체계적인 공정이나 인재를 바라보는 기준, 그들 나름대로의 가치관이 묻어난다고 볼 수 있다. 도요타를 통해 일본기업과 경제를 바라보며, 그들은 어떤 방식과 대응으로 4차 산업을 준비하는지, 배워 보자. 우리와 다른 차별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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