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손님이 모이는 디테일 - 빅데이터가 알려주는 창업의 비밀
박지훈.주시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3월

누구나 생각하는 장사,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월급쟁이가 더 낫고, 심적으로도 편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빨라지는 정년퇴임이나 평생직장의 개념이 무너지면서, 많은 분들이 장사에 관심을 보인다. 제대로만 돌아가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사장님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롭게 개업하는 점포가 있다면, 반대로 폐업하는 점포도 존재하는 법이다. 개업과 폐업의 주기가 짧아지며, 그 속도도 매우 빨라지고 있고, 현실적인 부분이나 경기불황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난해한 경우도 존재한다.

그래서 이 책은 창업이나 사업, 장사 등 다양한 영역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잘되는 가게와 망하는 가게의 차이점을 분석하며, 확실히 손님을 모으면서 가격경쟁력이나 서비스 등 어떤 점을 중점으로 장사를 해야 하는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하고 있다. 어떤 상권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며, 임대세나 고정비용의 규모도 달라지는 법이다. 특히 전국 단위의 분석이 인상적이며, 이를 통해 핫플레이스를 예상할 수 있고, 비교적 덜 알려진 지역에 대한 재투자나 새로운 투자를 고민해 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경영관리도 좋지만, 업종선택에 따르는 리스크는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사전정보 입수가 필수적이며, 시장조사, 현지조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정보를 모아야 한다. 그리고 비슷한 업계나 유사업종을 방문해, 경쟁력을 확인하며, 나만의 강점화 전략을 무엇이며, 확실한 고객서비스를 통해 꾸준히 고객을 모을 수 있는 마케팅 전략도 고민해야 한다. 개업만 한다고 저절로 손님이 모이는 것도 아니며, 개업빨이라는 말이 있듯이, 초반에는 장사가 되는듯 싶지만, 이 역시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보다 구체적인 방법론을 통해 연구해야 일정한 결과를 보상받을 수 있다.

그만큼, 장사는 어려운 것이 많고, 경험이 부족해 실패를 겪거나, 안일한 대처로 망하는 경우도 많다. 확실한 고객관리, 그리고 내 가게의 장점과 단점을 명확히 분석하며, 단점을 장점으로 상쇄해 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디테일에서 승부가 나는 시대에 살고 있고, 별거 아닌 것이 큰 결과의 차이를 만들기도 한다. 미디어를 통해서 쉽게 알 수 있고, 왜 망하는 가게는 망하며, 잘되는 가게는 잘되는지, 알아서 되는 경우는 없기에, 보다 자세히 배우면서 활용해 보길 바란다. 장사나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가이드북으로 유용해 보인다. 활용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