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는 내 감정을 존중하지 않는다
최헌 지음 / 레몬북스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 이루는 공간이다. 절대 주관적이지도 않고, 개인의 뜻대로 흘러가는 것도 아니다. 물론 직급에 따른 권한부여나 책임감의 유무에 따라 자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긍정적인 효과가 가능할 때의 얘기이다. 모든 것을 독점하거나 타인을 마음대로 조정하려고 하는 순간, 문제는 발생한다. 우리의 직장생활이나 조직문화, 혹은 사회생활도 비슷하다. 너무 튀어도 안되며, 타인을 이용하거나, 나의 이익을 위해 부당한 요구나 지시, 간섭을 해선 안된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고, 개인들의 목적이나 방향, 물질이나 금전이 동반되는 결과에 따라선 유동적으로 흘러간다. 그래서 사람관계가 어렵고, 나와 마음이 맞지 않는다면, 직장생활이나 모든 조직생활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런 현실적인 부분을 감안해, 어떻게 하면 나를 지키면서 원만한 사람관계를 맺을 것인지, 기본적인 부분부터 내가 알아야 하는 처세나 마음관리법을 말하고 있다. 모든 잘못이 나에게 있다는 말도 아니며, 타인을 무조건 배려하거나 관용적으로 이해하라는 말은 더욱 아니다.

나와 다름에 대한 상대성을 인정하며, 더 나은 대안을 찾아야 한다. 무조건 순간의 상황이나 지나친 솔직함, 그 상황에서 해결하려는 의지가 도움되는 것만은 아니다. 약간은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하거나, 당장의 갈등을 피하는 처세를 통해, 더 큰 감정대립이나 격화를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이나 해명, 대화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야 한다. 말처럼 쉬운 것도 아니지만, 일정한 경험이나 연습을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론이며, 생각보다 큰 효과를 거두기도 한다.

또한 감정이나 마음을 빨리 순환시키려는 연습도 해야 한다. 예민한 것도 하나의 재능이자 능력으로 인정받지만, 사람관계에서 너무 예민하게 군다면, 누구도 환영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싫어하는 행동은 타인도 싫어한다는 보편적인 인식과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하는 동등한 기준, 대화법을 통해 더 나은 대안을 만들어야 하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배려도 해야 한다. 물론 이를 무시하고 개인의 방식대로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렇다고 휘둘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나를 지키는 또 다른 관리론으로 생각하며 모방하며 적용해 보길 바란다. 모든 부정과 갈등의 현상을 되짚고, 나의 성찰을 통해, 나의 자존감을 높이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