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제사 - 개정증보판
김동호 지음 / 하다(HadA)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작지만 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주변국들의 상황이나 정세를 보더라도, 우리나라처럼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룬 나라는 드물 것이다. 또한 식민지배를 겪고, 독립을 통해 새롭게 등장한 제 3세계의 나라들이 많지만, 우리나라처럼 독보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룬 나라도 없을 것이다. 이미 세계가 인정했고, 개발도상국의 입장에선 하나의 롤모델로 추앙받는 국가이다. 요즘 말하는 국뽕이 아닌 현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국민들은 자부심을 가져도 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모두가 하나의 방향으로 합심해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모든 분야의 정체나 퇴보, 경쟁국들의 추격으로 사람들도 침체되어 있고, 지친감도 없지 않아 있다. 이럴 수록, 지난 과거를 통해 우리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더 나은 대안을 찾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매우 유의미한 가치를 갖고 있다. 역대 정권이나 대통령을 통해, 한국경제의 상황, 정치상황, 독재와 민주화 등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낱낱이 소개하고 있다. 물론 선호하는 이념이나 정치성향에 따라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나뉜다. 중요한 것은 공과 암을 명확히 따지면서, 사실을 근거로 냉정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섣부른 정치적 판단이나 평가는 지양해야 한다. 

국부로 추앙받는 이승만 대통령, 개발독재 모델로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룬 박정희 대통령, 여전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전두환 대통령, 진보 진영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김대중 대통령, 고인이 된 노무현 대통령과 3당 합당을 통해 군부세력을 처치하며 더 나은 대안을 찾았던 김영삼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로 몰락한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구속된 이명박 대통령까지, 우리 대통령사를 통해 경제가 어떻게 성장하거나 정체되었고, 경제위기가 왔는지, 국민들은 어떻게 대응했으며, 앞으로의 미래를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이 책은 모든 의미를 잘 담아내고 있다.

개인의 인물평가나 선호도는 개인적인 선호도의 차이가 명확함을 알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역사를 통해 인물의 평가를 냉정하게 내려야 하며, 이를 통해 대통령제의 장점이나 문제점을 함께 비교하며 생각해야 할 것이다. 책에서 언급되는 다양한 사건이나 정치적인 인물과 정치화 된 사건들을 통해, 지금의 관점에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당시의 시대상황을 고려할 때, 어쩔 수 없이 진행되었던 부분도 있음을 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처럼 대통령의 권한이 막강한 나라도 없고, 분명 제도개선의 필요성이 느껴지지만, 이는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가까운 미래의 일이다. 이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통해 역대 대통령과 대통령이 추진한 경제정책을 알아야 할 것이다. 역사적 관점이든, 경제적 분석이든 관계없이 읽으며 나름의 가치와 메시지를 찾아 보자. 진부한 대통령 소개를 초월한 접근을 통해 활용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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