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형 인간 - 결국 퇴사할 수밖에 없는
사과집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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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혹은 직장을 다니고 있는 직장인, 퇴직을 앞둔 장년세대, 누구나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된다. 인생은 장애물 극복이나 통과의 연속이다. 하나의 어려움이 있다면, 극복해야 하며, 사회는 개인에게 엄청난 능력을 요구하기도 하며, 개인이 사회의 소모품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한국사회를 강타한 취업대란이나 기존 세대들의 갈등적 대립, 혹은 시대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방치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모든 이야기가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이 책은 공채형 인간이라는 주제를 통해, 채용과 직장생활, 나아가 기업이나 개인의 삶 등을 비교하며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회사에 입사를 했지만, 삶의 만족도가 낮다면, 혹은 생각보다 회사가 별로거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다른 길을 택한 것은 아닌지 하는 후회가 든다면, 누구나 이런 갈등을 겪지만, 확실한 변화를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하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그만큼 현실의 삶이나 책임감, 나의 결정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선택을 절대 후회하지 말아야 하며, 길이 아니라고 느껴지는 순간, 과감한 선택을 통해 우회하는 방법론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물론 덕업일치나 꿈을 위해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적인 측면이나 생계를 위해 살아간다. 오늘도 배려나 인내를 통해 어려운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감정들을 공유하고 있다. 행복이 있으면 불행도 있고, 나와 맞는 사람이 있다면, 그 반대되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저자는 우리사회가 당면한 문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어려운 부분에 대한 솔직한 언급도 하고 있지만, 무조건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다면 다행이고, 배부른 푸념이나 한탄이 아닌, 이런 관점도 존재함을 각인시키고 있다.

현실의 문제를 잘 녹아내어 강한 설득력도 있지만, 이게 정답은 아닐 것이다. 길어진 우리의 노후나 미래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현재를 돌아보며, 때로는 선택과 집중,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를 제대로 알고, 냉정히 돌아보며 삶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태도이다. 생각없이 일하지 말고, 돈만 쫓아 살아서도 안 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나 어떤 것에 가치를 두며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현실적인 부분은 또 무엇인지, 끊임없는 고민과 연구를 통해 최선의 방법론을 택해야 한다. 공채형 인간을 통해 말하는 현실적인 조언과 삶의 직언들, 이 책을 통해 다른 관점에서 알아보며, 배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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