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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패권전쟁과 한반도의 미래 - 신냉전 시대, 우리는 어떻게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을까
김택환 지음 / 김영사 / 2019년 2월
평점 :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었고, 지금도 이런 모습은 계속되고 있다. 애석하게도 우리 주변에는 우리보다 약한 국가는 없고, 미국을 필두로 일본과 중국, 러시아, 그리고 북한까지 자리잡고 있다. 이는 동북아 정세에 심각한 위험이 되기도 하며, 때에 따라서는 새로운 기회나 시장가치, 평화를 바탕으로 이룰 수 있는 무한한 힘을 갖고 있기도 한다. 물론 긍정적인 해석이나 행복회로를 통해, 좋은 결말로 귀결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고, 낭만적인 생각은 생각으로 멈춰야 한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일련의 과정들이 있다. 남북관계의 진전과 경협,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이런 상황을 통해 자국의 국익을 챙기며,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본과 새로운 투자처를 바탕으로 태평양으로의 진출을 꿈꾸는 러시아까지, 어느 것 하나 녹록한 상황이 아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현실을 알아야 하며, 국제관계와 외교학 자체에 관심을 두며, 냉철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전문가들의 영역도 아니며, 어쩌면 우리가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준비하며 대응하는 핵심가치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점에 대한 과정을 설명하며, 지난 과거를 반추하고 있다.
물론 강대국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며, 힘의 논리에 의해서 패권질서가 구축되지만, 그렇다고 시장경제를 통한 평등성이나 보편적인 주권국가로써의 의무와 책임에 대해서 쉽게 생각하면 안 될 것이다. 국가의 규모나 힘과는 무관하게, 외교적 관계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고, 이를 위해선 안일한 안보의식이나 경제상황에 대한 지나친 낙관이나 비관을 경계해야 한다. 군사적 충돌이나 물리적 갈등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경제안보이며, 경제전쟁이다. 왜 사람들이 경제에 주목하는지, 경제가 미치는 국제정세와 관계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야 할 것이다.
분명, 새로운 질서가 등장할 수도 있고, 기존의 질서와 충돌을 빗을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의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그래 보이며, 일본의 재무장이나 이를 견제하는 러시아의 강경한 태도, 여전히 확실한 비핵화를 하지 않는 북한의 모습도 그렇다. 치열한 두뇌싸움이자 외교력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개인의 입장에서 많은 것을 바꿀 순 없으나, 이런 사태의 흐름을 이해하며, 나의 업이나 가까운 미래를 대응한다면, 세상을 읽는 현실적인 통찰력이 생길 것이다. 경제패권을 바탕으로 정의되는 한반도의 미래, 이 책을 통해 깊이있게 배우며 활용하길 바란다. 의미있는 내용이 많아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