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화의 배신 - 착한 유전자는 어째서 살인 기계로 변했는가
리 골드먼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9년 1월
평점 :
인류가 문명을 써내려 간 이래, 다양한 변화, 혹은 번영의 산물을 맞이했다. 현대사회는 매우 정교한 사회라고 볼 수 있고,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적인 변화나 결과에 대해서도, 아주 많이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고, 질병에 대한 완벽한 백신, 혹은 불치병이나 난치병 등 여전히 정복해야 하는 다양한 질병에 대한 관찰, 이 책을 통해 그려볼 수 있다. 나아가 건강정보나 체질에 대한 언급,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통해,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겪는 질병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두발로 직립보행을 시작하며 더 많은 것을 활용하게 되었고, 우리 뇌도 달라진 모습으로 진화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새로운 병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다양한 조건들에 맞는 몸의 변화, 혹은 인간이 할 수 없는 자연적인 영향력까지, 진화론 자체가 매우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거창한 이론적 진화론이 아닌, 현대인들이 알아야 하는 눈높이에 맞춘 소개, 또한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겪을 수 있는 병들에 대한 분석과 진단, 이를 막기 위한 예방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개인에게 맞는 사용설명서처럼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질병들이 있었고, 이로 인해 인류는 재앙적인 위험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의료분야의 발전, 과학기술의 활용 등을 통해 대부분의 병을 예방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문명의 급진적 성장, 사람들이 누리는 모든 기본권이나 생활수준에 대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백신이나 예방을 통해 병을 다스릴 수 있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못했고, 특히 전염도가 높은 질병일 수록, 무고한 인명이 희생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병에 대한 백신이 생길 수록, 차원이 다른 수준의 질병이 새롭게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를 현대적 의학기술이나 과학기술로 대응할 수 있을지, 가까운 미래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예측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개인이 할 수 있는 행동에도 한계가 있지만, 전문가들이 말하는 기본적인 삶의 자세나 형태, 또는 몸과 관련된 다양한 조언을 통해, 나에게 맞는 정보와 지식을 배우며 활용해야 한다. 책이 말하는 착한 진화의 모습, 하지만 모든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순 없고, 명백한 한계도 있음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단순한 진화론에 언급이 아닌, 현실적인 부분을 최대한 고려해 소개되고 있는 진화의 배신, 나에게 맞는 대처법이나 예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우리 인류가 어떤 모습으로 걸어왔는지, 보다 넓은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유용한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나의 몸, 건강관리와 연계된 중요한 정보, 이 책을 통해 배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