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주의적 소확행 - 알고 보면 당신의 일상에 숨겨져 있는 소중한 점(dot)들
전수진 외 지음 / 치읓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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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삶을 고려해도, 우리는 너무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물론 행복보다 불행이 더 많다는 인생, 돈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다. 복잡한 사회의 모습이나 알 수 없는 인간관계, 가까운 가족부터 갈등이 생기기도 하며, 때로는 어떤 것을 얻기 위해, 또 다른 무언 가를 포기하기도 한다. 그만큼 행복은 아주 찰나의 순간이라는 말이 더 현실적이다. 하지만 행복에도 종류가 있다. 내가 만족하는 행복과 타인에게 보여지는 인정의 감정, 혹은 드러나는 결과를 통해 얻는 만족감이 그렇다.


심플라이프, 미니멀리즘, 욜로족 등 다양한 신조어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요즘, 내가 원하는 행복과 만족은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답을 내려야 한다. 인간은 기계처럼 살 수 없고, 때로는 휴식을 통한 재충전, 멀리 가기 위해선, 잠깐의 생각정리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이 책도 이런 점을 바탕으로 행복에 대한 궁극적인 방향성을 말하고 있다. 성별이나 세대에 따른 가치관의 차이, 한국사회에서 나이 먹어감이 무엇인지, 혹은 내 나이대에 맞는 처세에 대한 솔직한 고백도 주목할 만하다. 

인간관계를 통해 얻는 행복, 함께 해서 즐거운 생활이 계속된다면 좋겠지만, 사람은 상대적이며 때로는 이기적인 모습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지키거나 챙겨야 한다. 즉 나에 대한 사랑과 존중없이 타인을 사랑할 수 없고, 교감할 수 없을 것이다. 현재에 충실할 수록, 얻는 경험과 느낌도 많고, 이를 통해 사람의 중요성, 소중함을 함께 알 수 있다. 또한 혼자 있는 시간을 불행이라 여기기보단, 내가 발전할 수 있는 시간으로 생각하며, 어떤 것을 정하고 몰입하는 것도 행복을 얻는 방법이 될 것이다.

사람들이 점점 개인주의를 넘어서, 이기적으로 변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런 가치를 초월한 사람들은 자신의 것을 발전시키기 바쁘며, 나에게 몰입하며 더 많은 가치를 누리려고 한다. 즉 스스로에 대한 돌아봄을 통해 더 성장하거나, 또 다른 행복감을 느낄 수 있고, 이를 통해 삶에 대한 생각이나 태도도 달라질 것이다. 스스로에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이며, 나에게 맞는 가치관은 또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가볍게 진단하며, 복잡함에 지친 심신을 돌아봐 보자. 내가 알지만 무시했던, 내가 몰랐던 새로운 삶의 방법론이 떠오를 것이다. 에세이 형식이라 누구나 쉽게 접하며 돌아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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