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혁명

개인혁명
조은준 지음 / 북산 / 2019년 1월

성공과 실패, 늘 우리는 이분법, 혹은 사회가 요구하는,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삶에 대한 해석을 통해 성장을 도모한다. 물론 먼저 경험한 어른들의 조언도 좋고, 나이와 관계없이 나보다 많이 배운 사람, 경험한 사람의 조언은 매우 특별하다. 하지만 이게 정답은 아니다. 누구나 이번 생은 처음이며, 살아가면서 배우는 가치가 더 많고, 기존의 생각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만큼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 조금이라도 모르거나, 무관심하면 뒤쳐질 수 있는 다양한 조건들, 어떤 것을 삶의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는지, 제법 고민이 된다.

실패를 바라는 사람도 없고, 각자만의 기준은 달라도, 비슷한 성공이나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다. 사람이기 때문에 추구할 수 있는 당연한 자세이며, 때로는 권리나 의무, 책임의 관점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겠지만, 무조건 한 개인을 폄하하거나 부정적인 일반화 해석을 해선 안된다. 물론 그 대상이 내가 될 수도 있고, 타인이 될 수도 있지만 말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현재, 작은 단위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는 느낌이나 경험, 감정에 대한 관리나 정리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추구해야 한다.

책에서 말하는 성공과 실패의 의미, 또한 작은 단위와 습관에서 시작할 수 있는 변화, 이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느끼거나 경험할 수 있고, 나아가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성, 나 자신이 좋아하는 가치는 또 무엇인지,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 삶은 고난의 연속이며, 장애물 넘기와도 같다. 하나가 끝이 아니며, 실패가 곧 타락이나 부정의 결과만을 주는 것도 아니다. 결국에는 어떤 생각으로 버틸 것인지, 혹은 변화를 통해 어떤 결과를 낼 것인지, 사람관계에서도 이는 비슷하게 작용하며, 우리에게 계속된 고민을 던질 것이다. 이를 받아들이는 태도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계속된 고민에도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

지나친 확대해석이나 부정적인 생각과 실천, 소통하지 않고 저지르는 실수나 오해, 이로 인해 겪는 감정의 소요, 완벽하게 관리할 순 없어도, 나에게 집중하며 문제점을 짚거나 개선할 수 있다. 항상 노력하는 스스로에게 너무 비관적인 평가나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기보단, 조금은 여유를 갖고, 관용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개인과 공동체, 나아가 사회와 집단에 대한 해석, 현실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를 제법 솔직하게 언급하고 있다. 혁명이라는 단어에 집착하지 말고, 나와의 상관관계를 통해 작은 단위부터 챙기는 삶을 그려보자. 보지 못했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또 다른 의미나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