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을 디자인하다
윤슬 지음 / 담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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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결과나 보여지는 가치를 추구하는 현실의 아쉬움, 사람관계도 힘들며 살아가는 모든 것이 걱정과 고민의 연속이라면, 조금은 우회하거나 나만의 기준을 정하며 살아가는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 물론 주위에서 말하는 현실적인 조언을 바탕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부정의 결과나 과정, 그 원인은 나에게 있고, 나를 관리하며, 혹은 변화를 통해 얻거나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것들도 많다. 굳이 나를 다 표현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가볍게 읽으면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책, 에세이가 그렇다. 이 책도 작가의 솔직한 고백과 삶과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를 통해 독자들이 배울 수 있는 책이다. 가진 것이 많고 적은 것이 중요한게 아니다. 나의 삶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누군가에게는 자존감 수업이 될 수도 있고, 현실적인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이나 고민, 내가 추구하는 행복은 또 무엇이며, 삶의 목적이나 목표가 무엇인지, 스스로를 돌아보며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여유를 가지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듯, 소소한 기록이나 글쓰기를 통해 나를 비롯한 삶 전체에 대한 전반적인 돌아봄이 가능할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일상에 대한 기록과 메모, 단순한 섬세함이나 꼼꼼함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장점이며, 자기계발이나 성장의 관점에서도 이는 매우 유의미하다.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고, 하물며 나에 대한 기록이나 생각정리, 습관 등도 그렇다. 가볍게 여기는 태도도 좋지만, 나를 알아가는 과정, 그 동안 몰랐던 새로운 나에 대한 발견, 이는 단순한 독서나 책쓰기, 글쓰기의 과정이 아니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자소서가 될 수도 있고, 하나의 회고록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런 과정을 통해 어떤 가치를 발견하며, 주목할 것인지, 스스로와의 싸움이 될 수도 있고, 긍정의 힘, 부정적 요소를 없애는 관리론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갖더라도, 삶은 계속되며 나 하나 없다고 해서 멈추는 세상도 아니다. 하지만 나에 대한 믿음과 자기발전, 이를 추구하는 개인의 당연한 생각 등 쉽게 간과했던 부분에 대한 성찰이나 관계에서 오는 지침 등 때로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말, 내가 추구하는 삶의 목적은 또 무엇인지, 제법 진솔하게 묻고 있다. 기록을 통해 알아보는 삶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설계, 이 책을 통해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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