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이야기 - 천년의 시간 속으로 떠나는 스토리 여행, 개정판
RuExp 프라하 팀 지음 / 지혜정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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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접하는 유럽에 대한 이미지, 유럽 국가들에 대한 평가, 주로 경제력과 군사력, 혹은 종합적인 국력을 바탕으로 평가한다. 그리고 서부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들을 나열한다. 물론 모든 산업과 분야에서 고른 성장과 업적을 갖고 있는 나라들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고, 우리와 다른 이질적인 문화나 개방적인 모습을 동경해,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여행이나 기행을 추구한다면, 색다른 곳, 덜 알려진 곳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로 책에서 소개되는 체코 프라하이다.


물론 동유럽의 꽃이자, 가장 유명한 여행지로 소개되지만, 보여지는 이미지나 낭만적인 느낌, 그 이면에 숨어있는 그들의 역사와 문화, 보존의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다면 최고의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오랜 세월동안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보존할 수 있었던 까닭, 그 유명한 히틀러도 프라하는 폭격하지 말라고 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유구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있는 도시인지, 가늠이 될 것이다. 또한 체코를 통해 동유럽 역사를 접하며, 우리가 몰랐던 그들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인식이나 자부심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워낙 유럽사 자체가 복잡하며, 다양한 민족의 이동과 왕국의 성립, 특히 예민할 수 있는 종교사적인 부분이 결합되어 난해할 수 있지만, 역사에 관심이 있거나, 역사를 모르더라도 인물을 중심으로 역사를 보다 쉽게 접하고 싶다면, 체코와 프라하를 통해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단순한 여행이나 여행 가이드북으로 활용해도 무방할 것이다. 사전정보를 안다면 개념으로 배운다면, 아는 만큼 보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그들의 역사문화와 독창적인 모습, 건축과 건물, 다양한 구조물들이 쉽게 이해될 것이다.

우리에게도 전해 오는 이야기가 존재하듯, 그들의 전설에서 느낄 수 있는 인간학의 공통점, 또한 우리와 다르게 문화유산에 대한 보존의 중요성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에서 단순한 돈벌이나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무분별한 확장이 아닌, 스스로의 생동감과 현재적 가치, 혹은 과거와 미래를 모두 지키려는 노력이 보일 것이다. 프라하는 낭만의 도시다. 우여곡절도 많았고, 사건사고도 많았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지켜지고 있다. 유럽사에 있어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고 봐도 무방하며,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의 예술적 가치, 사람들의 흔적이 숨쉬는 곳, 이 책을 통해 보여지는 감동과 스토리를 알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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