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을 뛰쳐나온 인문학 - #스포츠로 거침없이 세상을 읽다
공규택 지음 / 북트리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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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유일한 위안거리, 혹은 국가나 민족, 지역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엄청난 힘, 바로 스포츠에 있다. 예전의 스포츠는 단순한 경기관람이나 즐기거나 소비하는 문화가 강했지만, 이제는 매우 상대적,혹은 절대적인 위치에 있고, 때에 따라서는 정치적인 요소가 결합해, 다양한 문제나 사건을 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모습이나 관련 업종 종사자, 혹은 진화하는 스포츠 산업을 고려할 때, 양날의 검처럼, 우리 생활의 일부분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이 책은 스포츠를 통해 바라본 인문학을 말하고 있고, 이를 통해 세상에 대한 다양성과 사람들의 생각차이를 읽을 수 있다.

누구나 좋아하는 국가, 혹은 팀이 존재하며, 여기에 속한 선수들은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성공가도를 달린다. 하지만 미디어가 발달할 수록, 세계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평가와 지표를 들이댈 수록, 분명 피곤한 점도 있지만, 보다 심층적인 분석, 과학적인 진단도 가능하다. 이는 스포츠 산업의 발달과 다른 분야로의 확장, 전이를 가능하게 한다. 물론 보는 관점에 따른 차이점은 있으나, 스포츠가 의미하는 다양성과 상징성, 국경을 초월하는 융합력, 이는 새로운 미래에도 혁신의 가치로 통용될 것이다.


여전히 과학적 관리나 치료, 기법 등을 통해 성장하고 있고, 또 어떤 면에서는 지나친 자본주의화, 상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물론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야 하지만, 모든 사안을 일반화 할 순 없는 일이다. 또한 모든 경기에서 드러나는 제노포비아, 인종차별이나 여성차별 등 우리 사회에 여전한 약자에 대한 공격이나 언급, 차별을 종용하거나, 이를 악용해서 이익을 보는 세력들의 존재, 단기간에 해결할 순 없지만, 대승적인 관점에서 모두가 관심을 갖는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책이 주는 자체적인 느낌을 바탕으로 강조되고 있는 가치, 바로 인간학 자체에 대한 언급과 본질을 말한다. 또한 스포츠가 는 공정성과 도덕성, 모든 것을 치유하게 하는 단결의 힘 등 대중들이 누릴 수 있는 권리와 의무,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분야, 우리의 생각을 보다 크게 갖거나 실현할 수 있는 원동력 등 단순한 소모거리가 아닌, 인문학적 가치로 끌어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독특함을 가진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보부터, 왜 이런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이를 통해 알 수 있거나, 색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다는 논리까지, 스포츠 산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를 함께 언급하고 있다. 스포츠 인문학, 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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