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밖으로 시간 속으로 2 - 한 외교관의 역사 기행과 세계 에세이 그 두 번째 이야기 세상 밖으로 시간 속으로 2
조윤수 지음 / 렛츠북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국가의 존재, 그리고 국민의 역할이나 권리, 정의로 귀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국가도 일방적인 애국을 강요하면 안되지만, 국민 또한 책임과 의무를 망각한, 권리찾기에만 매달려서도 안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남에게 민폐를 주지 않고, 자신의 이익이나 권리를 추구해야 한다. 그렇다면 해외에 나가선 어떻게 처신하며 행동해야 하는지, 가장 직접적으로 체험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거나 우리나라의 위치, 위상, 세계 속의 한국인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이 책은 민간 외교관, 혹은 가장 한국을 잘 알릴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외교관의 역사기행이다. 늘 이론으로 배우는 역사의식이나 역사문제의 중요성, 이를 피부로 체험하며, 느끼는 한계나 알려야 할 정보가 무엇인지, 대중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국가를 경험하며, 해당 국가나 지역,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을 통해 느낄 수 있거나, 배울 수 있는 가치는 많다. 외교관이라는 직업의 특수성도 있지만, 그들도 사람이며, 우리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매우 중차대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편견이나 오해를 갖고 봐서도 안되지만, 나름대로 역할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떤 관점으로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혹은 우리가 늘 강조하는 역사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며, 우리의 권리와 주장을 책임져야 하는지, 제법 진지하게 말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 대한 평가나 독도문제, 한일관계에 대해 매우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우리도 우리의 역사의식이나 사실을 근거로 한 기록의 가치를 중요시 하지만, 일본도 나름대로의 그들의 주장을 내세우며 각을 세우고 있다. 분명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하지만, 그들의 역사왜곡 대한 강경한 태도가 중요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우리와 일본의 갈등 외에도, 다양한 분쟁지역이나 이웃한 국가들의 외교문제를 언급하며,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님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를 체험적으로 배울 수 있고, 자신의 경험에서 소개하고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이 접하며 돌아보길 바란다. 자신의 일 외에도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 단순한 알림이나 자랑이 아닌,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역사기행, 그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 이번에 소개될 책은 2권이며, 앞선 내용이 궁금하다면 1권을 미리 접하고 읽어 보길 바란다. 역사인문학을 보다 현실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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