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단의 스캔들
홍지화 지음 / 작가와비평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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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근현대사, 다양한 사건들과 인물들이 있었고, 이는 하나의 역사로 기록되어, 대중들에게 소개되곤 한다.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거나, 기존의 인물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기도 한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격동의 근현대사를 보냈고, 특히 일제강점기 시대나 해방 전후의 어지러웠던 시대를 고려할 때, 사람들이 느꼈을 힘듦이나 감정을 제대로 알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문화예술계로 대표되는 사람들의 행적과 그들이 지향했던 삶이나 사회가 무엇인지, 어떤 방법으로 목적을 이루려고 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물론 자신의 명예나 업적을 빛나게 하기 위한 노력부터, 개인이 충분히 할 수 있는 감성적인 요소, 가족에 대한 사랑이나 동료애, 이성에 대한 지극한 정성 등을 알 수 있다. 오히려 바보같았던 순수성이나 무조건적으로 믿고 신뢰하는 모습에서 다소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다. 무엇 때문에 희생하며, 어려운 삶을 받아들이는지, 정치적인 혼돈이나 국가가 없었을 때의 서러움, 혹은 분단으로 이어진 이념갈등이나 대립에서 그들은 중립이 아닌, 또 다른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 했던 사회적 분위기, 이는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감이 될 것이다.

또한 신분이나 계급, 부자든 빈자든 관계없이 항상 동등한 대우나 지향점을 추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의 가치나 내면의 성숙을 굉장히 중요시했고, 아무리 시대적인 변화나 모던보이의 시대라고 하더라도, 기존의 가치를 매우 중요시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에서 빠르게 이어지는 해방전후사까지, 지금의 변화속도와 비교해도, 오히려 더 빠른 모습을 느낄 수 있고, 그렇다면 개인들의 선택 여하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졌을 것이다. 도태되거나, 혹은 앞서가거나, 아니면 무난하게 편승하는 삶 등이 그렇다.

이런 어려움이나 현실을 극복하고자, 오히려 더 큰 무모함이나 도전으로 삶을 살았을 것이며, 이는 이성과의 스캔들이나 혹은 말하지 못한 비밀이나 아픔에 대한 예술적 표현으로 이어지게 된다. 단순한 문학작품이 아닌, 하나의 문화예술계의 획을 그었던 인물들, 혹은 절대적인 영향을 줬던 그들의 이상향 등은 대중들에게 매우 공감되었고, 지금도 하나의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스스로 보여지는 가치를 비롯해, 남들이 쉽게 알 수 없거나, 숨기고 싶어 했던 가치들까지, 솔직하게 고백하는 모습 등 이 책은 매우 다채로운 면이 강함을 알 수 있다. 한국문단의 스캔들, 가볍게 혹은 시대를 관통하는 역사서로도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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