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피센트 디즈니의 악당들 4
세레나 발렌티노 지음, 주정자 옮김 / 라곰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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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라면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겐 새로운 해석과 동화적 표현, 혹은 만화를 입체적으로 드러내는 서술의 향연, 이 책을 간결하게 표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의 이유, 혹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매력적인 주제와 스토리로 사랑받는 문학작품, 보는 관점에 따라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말레피센트, 기존의 주인공이나 주연 중심의 작품에서 벗어나, 조연들의 존재가치를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선과 악의 구분적 개념이나 사람들이 쉽게 범할 수 있었던, 혹은 오해했던 부분에 대한 언급을 통해, 다양한 관점변화나 상대적인 입장에서 작품을 바라볼 수 있다. 이는 왜 디즈니 작품들이 고평가를 받는지, 세계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했는지, 쉽게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선악의 구분에서 악은 무조건 나쁜 존재,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 장치로 표현되었지만, 시대가 변했고, 이를 역발상 혹은 다르게 해석하는 반대적 관점에서 더 다양한 가치를 만날 수 있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사랑과 질투, 증오와 분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감정변화, 그러나 이런 감정들이 소모적인 것도 아니며, 물론 주인공이나 관계된 인물들의 입장이나 위치에 따른 선호도는 다를 수 있으나, 이들도 작품을 위해 매우 중요한 존재이며, 파생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또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불우한 환경이나 현실적인 위치를 통해, 이를 극복할 것인지, 아니면 순응하거나 포기하며 살아갈 것인지, 우리 스스로에게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한다. 

결국에는 사랑을 기반으로 하는 긍정적인 결말이나 감정의 중요성을 말하지만, 악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며, 이를 넓게 바라보는 안목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긍정과 부정의 공존, 현실에선 더 쉽게 느낄 수 있고, 왜 그런 감정을 가지게 되었는지, 여기에 대한 진지한 생각과 접근, 이를 통해 읽는 독자들이 어떤 생각과 판단을 내릴지, 개인의 자유지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한계가 있고, 너무 꼬아서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따른다. 하나의 작품을 가볍게 던지고 있지만, 그 안에 녹아있는 다양성은 매우 의미있게 다가온다. 말레피센트를 통해, 동심도 추억하며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며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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