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이랑 오늘도 걱정말개 - 노잼 일상을 부수러 온 크고 소중한 파괴왕
오혜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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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증가와 사람들의 외로움이 더해지며, 혹은 사람에 대한 불신이나 배신,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자신만의 색깔이나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로 인한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고, 관련 시장의 성장, 다양한 형태의 광고, SNS발달, 모바일 시장의 확대로 인해, 반려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예전에는 여성들의 전유물 혹은 영역으로 치부되었지만, 이젠 모든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이뤄지고 있다. 하나의 가족이자, 인격 그 이상의 존재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반려동물과 애견들의 이야기, 이 책은 말한다.

단순히 보이는 귀여움이나 물건 고르듯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아닌, 반려견 자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길 권한다. 그들도 생명이 있고, 존중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에게 보여지는 부분만 신경쓴다면, 불행이 기다리고 있을 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정말 꾸준히 관심을 갖고, 보살펴 줘야 하며, 어려운 점이나 힘든 점을 맞이했을 때, 혼자서 해결하기보단, 비슷한 관심사의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견스타그램을 활용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반려견 이야기, 밀란이를 만나보자.

일단 사진에서 보여지는 그림이나 이미지가 매우 귀엽게 다가온다.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는 그런 존재이다. 부리는 재롱이나 애교, 왜 사람들이 반려견에 관심을 갖는지, 분양문의나 관련정보에 대한 궁금증, 어떻게 하면 보다 나은 주인이 되어 반려견을 식구로 맞이할 수 있는지, 초보단계부터 다양한 궁금증, 상황이나 개가 하는 행동력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고, 시간의 흐름에 따른 성장과정이나 다소 엉뚱한 행동을 하는 이유, 이들이 있어서 집안이 엉망진창이지만, 그래도 행복한 이유, 바로 존재 자체에 그 이유가 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함께 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대상, 그리고 사람보다 나은 녀석들, 오히려 한결같이 나를 지켜주는 든든한 지원군, 또한 이들이 하는 행동을 통해 알 수 있는 영리함까지, 반려견과 반려동물을 이해하는데, 충분한 도움이 될 것이며, 관련 가이드북으로 유용해 보인다. 중요한 것은 영원히 함께 하겠다는 마음과 책임과 의무를 다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버려지는 유기견이 많고, 또 다른 사회문제, 싫어하는 사람들과의 대립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지만, 여전히 커지고 있는 시장상황이나 현실을 고려할 때, 모든 이들의 관심이 더 중요해 보인다. 밀란이를 통해 알 수 있는 반려견이야기, 가볍게 접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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