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권오숙 옮김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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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가치관, 현대사회에서 가장 선진적인 문화 혹은 사회적 합의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그들도 부침을 겪었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일련의 과정이나 결과를 만들었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작품 햄릿을 말하고 있다. 누구나 아는 작품이지만, 보는 관점에 따른 다양한 해석이나 어렵게 느끼는 독자들도 많아, 쉬운 듯 어려운 그런 작품이다. 원래 셰익스피어 작품 자체가 그런 점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오늘 날의 관점으로 쉽게 해석하며, 스스로 얻는 느낌이나 감정에 주력하는 것이 현명한 자세이다.

이 책은 개인에 대한 집중과 개인이 사회를 상대로 무기력함을 느낄 때, 어떤 감정과 생각을 갖고 살아가게 되는지, 실패나 좌절 앞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현대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지금도 변하지 않는 개인과 특정 집단, 더 큰 단위의 대립이나 갈등, 개인의 희생이 강요되고, 보이지 않게 혹은 드러나게 개인을 향한 다양한 물밑작업이나 보복 등 비슷한 유형이나 사건에 적용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철학적인 측면과 당시 문화나 사람들의 생각, 시대상, 종교 등을 함께 반영하고 있지만 말이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 혹은 마지막 자충수나 무리수, 할 수 있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나름의 생각을 표현하지만, 지금의 관점으로는 완벽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지만 당대의 지식인이나 여러 유형의 철학자를 보더라도, 이는 매우 보편적인 행동, 혹은 비슷한 감정을 표현하며 공유하는 문화는 더 나은 가치를 위한 노력이었고, 사람들은 이에 공감하며, 더 나은 가치와 삶의 구현을 위해 노력했다. 그 만큼 시대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영향력은 대단했고, 이는 지금도 우리에게 필요한 덕목이며 가치이다.

죽음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아닌, 죽음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보는 관점, 부정적으로만 해석하는 사람들, 물론 죽음 앞에 모든 것은 무너지며, 무의미할 수도 있지만, 죽음을 택하면서 남기는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비판이나 남겨진 사람들에게 대한 자각, 다양한 분야의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단순한 작품이 아닌, 그 이상의 무언 가를 의미하고 있다. 또한 서양문화나 사회, 그들의 정서를 이해하며, 대단히 실용적이며 자율주의, 평등주의에 입각한 그들의 태도를 통해, 인간학 자체에 대한 회고나 생각을 하게 한다. 햄릿이 주는 다양한 가치와 교훈, 이 책을 통해 가볍게 만나보도록 하자. 최대한 쉽게 쓰여진 만큼, 충분히 이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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