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축사회 - 성장 신화를 버려야 미래가 보인다
홍성국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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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장미빛 전망, 사라진지 오래다. 이미 우리 경제는 매우 위험한 단계, 혹은 저성장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 책은 가까운 미래를 예측하며,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지, 혹은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한 노력으로 어떤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지, 보다 본질적으로 묻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미래에 대한 희망보단, 부정적인 전망이나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불확실성은 더해져, 국가나 기업을 비롯한 개인 주체들에게까지 악순환의 반복이나 정체되어 있는 느낌을 주는듯 하다.

압축성장, 고도성장, 경제혁명으로 불리는 한국경제, 하지만 현실은 매우 부정적이다. 이미 다양한 산업이나 분야에서 정체기를 맞이했고, 후발주자들의 분전으로 이미 추월당한 분야도 상당하다. 중진국 함정까진 아니지만, 적어도 저성장이 계속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를 위한 사회적 관심이나 내부적 개혁, 사회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혁신이 필요해 보인다. 이는 우리만의 문제도 아니며, 우리와 가까운 국가나 세계를 지배하는 패권국들의 행보를 봐도 심상치 않다. 기존 질서가 크게 흔들리고 있고, 자칫 다양한 분야의 경쟁이, 전쟁적 양상으로 표출될 수도 있다.

저자는 이런 위험을 말하고 있고, 이럴 수록 기본에 입각한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하거나, 우리만의 힘을 결집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주 일리있는 말이다. 개인이나 집단 모두가 공동의 위기의식을 갖고, 서로가 상생하려는 모습이나 적절한 타협을 통한 상호작용을 증진시켜야 한다. 내부적 단합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해야지, 당장의 성과나 눈에 보이는 결과에 집착해, 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고, 결국에는 모든 이들이 그 피해를 겪게 될 것이다. 국가나 기업의 문제가 아닌, 사람들의 관심과 이를 해결하려는 합의가 절실해 보인다.

기존의 방법을 탄탄히 한 후, 새로운 질서에 편승하는 모습, 혹은 혁신성장과 다양한 형태의 아이디어 구현,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지원 등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경제의 정체성, 한국사회의 위기론을 언급하면서도, 세계경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혹은 앞으로의 미래전망이나 경제에 대한 분석이 눈길을 끈다. 여전히 고요한 파도처럼 잔잔한 모습이지만, 이미 치열한 경쟁과 새로운 주도권을 위한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를 정확히 판단해,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들어갈 것인지, 외교적 문제나 국제관계에서 중요한 일들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도 필요해 보인다. 수축사회가 말하는 가까운 미래의 변화, 이 책을 통해 고려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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