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중국을 1등으로 만드는가 - 세계경제 뒤흔드는 智혁명이 온다
최은수.MBN 중국보고서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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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리의 입장은 매우 난감한 상황이다.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투 트랙 전략, 실패로 여겨지고 있고, 어쩌면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할 지도 모른다. 중국경제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평가와 반응도 다르며, 기업들이 느끼는 중국에 대한 입장, 정부가 바라보는 미래를 위한 방향성까지, 혼돈의 연속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중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내부적인 문제나 드러나는 단점도 많지만, 그들의 행보는 눈여겨 볼 만하다. 아니 무조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편입된 국가 주도의 중국경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혼합적 모습이 도드라지며, 강점을 극대화 하거나, 대량생산의 물량공세로 급격한 성장을 이뤘지만, 신뢰가 없다는 평가나 시장질서를 흐린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풍부한 인구와 자원, 공산당 주도의 계획경제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고, 이미 과학분야나 우주항공분야, 다양한 스마트 분야에서 혁신적인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확실히 모방의 귀재답게 빠른 변화를 이루고 있지만, 무조건 추종하는 것도 바람직해 보이진 않는다.

다만, 책에서 언급되듯, 그들은 항상 더 높은 곳을 향해 가고 있다는 방향성에 있다. 국가가 엄청나게 지원하고 있고, 패권적인 노선이나 기업을 좌지우지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결국에는 그들 스스로의 국익을 위한 길이며,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을 따라잡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우리와 경쟁하던 분야에서 추월을 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따라온 분야도 많고, 어쩌면 우리경제에는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단, 기술분야에서 특화된 우리기업들이나 경제를 고려할 때, 더 나은 가치나 혁신적 모델이 시급해 보이며, 이를 위한 다양한 관계자들의 협력과 구체적인 결과가 필요해 보인다.

때로는 중국처럼 단순 집약적인 몰입과 성장 주도의 산업계획이 나을 수 있으나, 우리의 현실을 고려할 때,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다. 특히 국가 주도의 성장에 대한 거부감이 많고, 모든 일의 공정이나 관리, 과정에서 자본이 필요한 영역이 많고, 우리가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우리만의 특화산업이나 더 나은 기술력이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지금, 우리경제의 정체성, 성장하락으로 인한 위험성이 매우 심각해 보이며, 중국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은 확실히 활용하며 배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론이 될 것이다. 중국의 현재와 가까운 미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그들의 방향성, 이 책을 통해 접해보자. 중국에 대한 편견을 깨고, 현실감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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