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도
박완서 외 지음 / 책읽는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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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이 느끼는 여행, 단순한 소비나 경험, 추억을 만들기 위한 여행이 대부분이다. 물론 직업적인 일, 비즈니스 관계로 인한 다른 국가나 지역권 방문도 있겠으나, 그렇다고 해당 국가를 모두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 해소, 힐링적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여행, 이를 위해선 시간을 갖고 아주 기본적인 자세나 여유로운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책에 등장하는 문인들의 여행 후기, 느낀 점에 대한 언급, 이는 대중들에게 새로운 해석이나 관점으로 다가올 것이다.

누구나 볼 수 있는 같은 사물이나 현살에 대해서도, 철학적인 느낌을 더할 수도 있고,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해당 국가와 문화에 대해, 어색하게 느끼거나, 때로는 매우 가까운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그만큼 어떻게 볼 것인지, 자신의 마음상태나 심리적인 요소를 고려해, 여행을 바라보는 것이 좋고, 때로는 가볍게 즐기는 것도 좋지만, 진지하게 접하며 배운다는 낮은 자세가 더 좋을 때도 있다. 이 책은 인도를 통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결국에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또 다른 세상,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인도와는 다른 느낌, 우리가 너무 일상에 쫓겨 쓸데없이 바쁘게 사는 것은 아닌지, 또한 치열한 경쟁을 떠올릴 때, 누가 이렇게까지 사람들을 바쁘게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의문과 다가오는 스트레스, 이를 위한 개인들의 처세나 행동력, 또 다른 강요나 주문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본질적인 물음에 대한 다소 철학적인 해석이나 답을 내리기 쉽다. 하지만 여행의 본질이 무엇인가, 여행을 통해 일상을 비교하며 극복하는 기행과도 같다. 책이 주는 느낌 또한 다르지 않다. 각자 다른 문인들이 바라보는 같은 공간, 비슷한 사람들에 대한 해석.,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세상은 넓고, 나의 배움과 갖춤은 늘 부족하다는 깨달음, 이를 통한 삶의 재충전과 의욕 상승, 궁극적으로 여행이 주는 가치와 느낌이 무엇인지, 이를 우리의 현실과 삶에 어떻게 적용하며, 내가 원하는 가치나 목적성에 어떻게 활용해 볼 것인지,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단순한 지식알림이나 정보공유가 아닌, 같은 현상이나 정보를 보더라도, 달리 해석할 수 있고, 이게 잘못된 점이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삶의 연속성과 내가 원하는 기준이나 성공을 고려할 때,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 인생을 논하는 부분이나 비교하는 부분에선 큰 공감을 얻게 될 것이다. 각자 다른 이들이 말하는 나의 인도, 가볍게 접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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