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5500만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
김옥영.강필규 지음 / 에디터 / 2018년 11월

경제의 불황, 월급쟁이의 한계, 정년에 대한 무보장,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 다양한 이유로 창업이나 사업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다니던 직장을 퇴사해, 실제로 뛰어드는 사람들도 많고, 다양한 연구와 발품을 팔면서 배우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창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사업가나 자영업자, 장사하는 분들을 보면서 다양한 생각을 하지만, 결과에만 주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매출을 바라보며, 나도 할 수 있다는 망상에 빠지거나, 생각보다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며 평가절하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사업이나 창업은 보여지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며, 실제로 해보는 순간, 진정한 지옥문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즉, 매우 섬세한 과정, 잘 준비된 사람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작은 경영이지만 매우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래서 월급쟁이가 마음 편하다는 소리가 있고, 아무나 성공할 수 없다는 결과로 귀결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소자본 창업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식당을 통해 사람과 사람의 유대를 이어가며, 돈에만 매몰되는 것도 아니며, 확실한 자신들만의 색깔과 컨셉을 잘 유지하며 창업 성공기를 그리는 모습 말입니다.

처음부터 방만한 경영이나 운영, 대자본을 요구하는 사업을 계획하기 보단, 소자본을 통해 시장상황을 파악하며, 나름대로의 분석이나 경험치를 쌓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부동산이나 주식투자도 소액으로 하라는 사람들의 조언, 다 그 만한 이유가 있는 겁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요행을 바라며, 돈에만 집착하며, 당장의 실수나 막다른 길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거부하거나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초심을 잃어서도 안되지만, 알면서 욕심에 눈이 가려, 놓쳐서도 안됩니다. 이 책은 소자본 창업의 특징과 경영법, 고객과의 소통 노하우 등 장사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들을 매우 간결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남들이 보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발견, 이를 나름대로의 감각으로 승화하며, 장사의 긍정적인 요소로 결합시키는 운영의 모습, 아무나 창업을 꿈꾸지만, 누구나 성공할 수 없다는 명쾌한 이론과 진리, 그래도 창업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접하며 배워야 하는 가이드북이 아닌가 싶습니다. 항상 기본과 초심을 유지하며, 사람이 돈이라는 마음으로 경영해야 하는 이유, 작은 식당이지만 대기업 부럽지 않은 만족감, 이를 통해 알게 되는 세상의 흐름과 창업에 대한 이해, 이 책을 통해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무작정 사업을 부추기는 일반적인 책이 아닌, 나름대로의 방법론과 요약적인 접근법을 말하고 있어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