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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은 무엇이 다른가
김혜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명품이나 장인정신, 고급 브랜드화 전략을 말할 때, 항상 등장하는 국가나 기업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선진국들이 많고,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에도 그렇습니다. 물론 단기간의 엄청난 성장을 바탕으로 시대에 맞는 트렌드를 추구하거나, 리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도 있지만, 늘 제자리에서 하나의 분야를 맡더라도, 매우 섬세한 전문성, 자신들만의 차별성으로 승부보는 기업이나 단체도 많습니다. 특히 서양의 문화나 글로벌 기업들의 모습도 배울 점이 많습니다. 우리에게 현실적인 조언이나 배움으로 다가오는 국가가 있습니다. 바로 일본과 일본기업입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단기간의 엄청난 경제발전과 성장을 통해, 많은 부분에서 일본을 추월했고, 앞서 나가는 분야도 많습니다. 지금의 중국이 우리를 바라보며 매섭게 추격하는 모양새와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결과나 이미지, 제품의 성능이나 소비자들의 반응에서 비슷한 평가를 받을 순 있지만, 결정적인 차이에서 명품이미지나 고급 브랜드화 전략을 할 수 없고, 도저히 그들의 내공이나 경험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예전부터 장인정신이 투철한 일본의 다양한 기업들, 그들은 가문의 영광이자, 자부심 하나로 버티는 기업들도 많습니다.
때로는 이런 자부심이 지나친 폐쇄적인 구조나 보수성으로 아쉬운 점도 있으나, 기본과 본질, 원칙에 목숨을 걸며, 기업의 방향성을 잡는 모습에서 우리 기업들이 아쉽게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래된 기업은 다양한 경험과 결과를 얻었고, 이를 통해, 시대변화에 따르는 트렌드나 대중들의 관심을 매우 잘 포착합니다. 그리고 동종업계에서 어떻게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지, 일관성은 전략과 방법론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일본이 미워도, 그들의 경영전략이나 인재, 기업들을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이유, 중국이나 중국인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그것과도 비슷함을 알 수 있습니다.
항상 단기적인 이윤이나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꾸준히 밀고나가는 힘이나 크게 보는 보편적인 시각, 이는 일본인들의 특징이자 성향일 수 있고, 이런 가치들이 그들의 기업으로 투영되어, 더 좋은 결과, 흔들리지 않는 힘을 갖게한 것입니다. 이 책이 말하는 오래된 기업에 대한 이미지, 그리고 우리 기업들이 배울 점과 독자들이 생각하는 사업이나 창업에 대한 계획, 유지와 관리, 경영방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기업전략이나 브랜드화, 마케팅이나 세일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기업을 통해 배우는 모든 경영의 기본적인 가치와 원칙,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