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읽는 남자 - 삐딱한 사회학자, 은밀하게 마트를 누비다
외른 회프너 지음, 염정용 옮김 / 파우제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직업적인 이유, 속한 분야에 대한 연구 등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을 관찰하는 사람들, 부정적인 의미의 관찰이 아닌, 사람들의 현상을 분석하며, 사회학적으로 풀어내는 사람들, 저자가 그렇습니다. 우리가 흐히 이용하는 마켓의 존재,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영역, 살아감에 있어서 절대적인 기준입니다. 마켓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직업도, 의식도, 가치관도 모두가 다릅니다. 이들의 유형을 분석하며, 일정한 결과를 도출하며,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 새로운 사회학적 관점이 적용됨을 알 수 있습니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중산층이나 각기 다른 기준으로 물건을 구매하며, 자신의 생계를 꾸려나가며, 마음의 위안이나 만족감을 얻는 장소, 바로 마켓입니다. 기업들은 각종 행사를 병행하며, 이윤추구를 극대화하며, 때로는 사람들의 정서나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자신들의 경영이나 관리를 합리화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사는 사람, 구경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어떨까? 금액이나 물건의 종류, 잘나가는 유형에 따른 구분도 가능하며, 이를 통해 사회문제나 새로운 갈등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귀찮은 작업,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 대한 발견으로 볼 수도 있고, 무의미한 과정으로 치부할 수 있으나, 반대의 입장에선 매우 효율적이며, 과학적인 기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건과 특정 장소를 통해,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을 통해, 사회문제나 구조에 대한 진단을 내릴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나은 가치를 발견하거나, 잊고 있었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주체들, 사람들의 행동양식과 소비패턴, 경제학적 측면에서도 매우 효율적인 관리법이며, 많은 분야에서 활용해 볼 수 있는 결과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카트와 마켓이라는 상징성을 다른 관점으로 해석한 저자, 새로운 트렌드이자, 융합적 시도로 볼 수 있고, 개인의 관점에서는 나와 비슷한 유형의 사람들, 계층에 속한 분포도, 이를 통해 각자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중요시 여기는 삶의 가치관이나 태도, 성공이나 부의 기준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관찰과 추정, 그리고 일련의 과정과 결과물을 통해, 풀어낼 수 있는 사실들, 이 책을 통해 색다른 접근법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사회학과 경제학의 만남으로 볼 수 있고, 원하는 정보나 통계를 얻을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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