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사랑이었는지 - 사랑하고 싶지만, 사랑이 두려울 때
김종선 지음 / FIKA(피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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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해도, 세대가 달라져도, 불변의 가치가 있습니다. 바로 남녀관계입니다. 누구나 연애를 꿈꾸며, 원하는 이상형이나 배우자를 만나기 위한 노력, 그리고 과정, 결혼으로 이어지는 행복과 만족감, 어떤 일을 하든, 나이에 관계없이 서로가 꿈꾸는 지향점입니다. 최근 남녀갈등이나 여혐, 남혐 등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나, 여전히 사람들은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며, 서로에게 의지하고 함께 하려는 욕망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사랑이 무엇인지, 연인관계나 솔로에 관계없이 사랑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만남의 과정, 연애 초반에 느끼는 설렘, 권태기를 겪으면서 드러나는 상대에 대한 염증, 사랑은 의리도 필요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녀관계는 매우 복잡하며, 각자의 입장차이가 명확합니다. 정신적인 사랑, 육체적인 사랑을 논하며 특정 답을 찾겠다는 의도가 아닌, 물 흐르듯 흘러가는 사람들의 심리나 세월을 경험하며 되돌아오는 후회의 감정, 사랑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 모두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은 매우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절대적인 기준이 되기도 하며, 희생이나 배려, 양보가 사랑으로 승화되기도 합니다. 


이별의 상처가 커서, 새로운 사랑을 시도조차 못하는 분들도 많고, 최근에는 다양한 관심거리나 여행, 자기계발이나 취미생활 등 할 수 있는 놀이문화도 많아져, 굳이 사랑을 해야 할까? 하는 감정도 생깁니다. 하지만 사회적인 시선이나 때에 맞춰서 결혼을 하는 것이 좋다는 어른들의 조언, 경험자의 조언 등을 고려할 때, 너무 마음의 벽을 쌓거나, 자기 위주로 모든 것을 해석한다면, 사람을 만나는 자체가 두려울 수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상대에 대한 예의나 최소한의 배려가 중요한 시대, 사랑이 더욱 어렵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시도해야 하는 이유, 그만한 특별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관계에 대한 집착이나 상대에게 무조건적으로 바라서는 안되며, 먼저 다가간다는 마음으로 마음의 문을 여는 연습, 운명처럼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고,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자기계발이나 관리에 매진하며, 괜찮은 상대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소소하게 읽으며 볼 수 있는 사랑에 대한 에세이집, 모든 것이 변하고 달라져도, 제자리에서 항상 마음의 치유나 힐링효과를 주는 사랑의 의미, 이 책을 통해 가볍게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랑을 떠올릴 때, 긍정의 감정이든, 부정의 감정이든, 생각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매우 특별해 보입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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