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오브 아트 - 색에 얽힌 매혹적이고 놀라운 이야기
스텔라 폴 지음, 이연식 옮김 / 시공아트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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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문명을 써내려 가면서 다양한 변화와 발전을 겪었습니다. 오늘 날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자신만의 감정이나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듯, 옛날을 살았던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글보다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그림 한 장, 그림을 통해 당시 시대적 분위기나 사람들의 삶의 양식을 알 수 있고, 이는 역사적 가치, 문화예술적 의미로 강하게 다가옵니다. 이 책도 그렇습니다. 미술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설명과 색깔에 주목한 이유, 이를 통해 풀어내는 인문학적 효과, 매우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색을 다릅니다. 짙은 색을 선호하는 사람, 밝은 색을 좋아하는 사람, 어떤 계층이나 직업, 구분을 위한 색의 사용, 이는 현대사회에도 통용되는 가치입니다. 모든 물건이나 제품, 사람들의 옷이나 패션 등 아주 다양한 영역에서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고, 색은 자체적인 느낌도 강하지만, 색을 통해 그 사람의 분위기나 특성, 성격 등을 유추할 수 있는 하나의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민주화도 없었고, 산업화, 자본주의도 없었지만, 색을 통해 신분사회를 구축하며, 계층에 따른 엄격한 제한이나 구분을 뒀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한 하나의 공통적인 가치관으로 통했고, 이는 어떤 이들에겐 억압의 대상, 또 다른 이들에겐 삶을 즐길 수 있는 자유의 대상 등으로 구분되었고, 색의 조화나 결합을 통해, 또 다른 색의 창출, 이를 통해 미적감각을 뽐내기도 하며, 하나의 명품화, 상업화 과정을 통해, 더욱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미술에 대한 비판이나 평가를 넘어선, 인문학적 가치로 잘 표현하고 있고, 이를 통해 색이 주는 표면적인 느낌을 초월한 다양한 영역으로의 순환적인 효과, 컬러 오브 아트라는 말처럼 매우 강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일반인들이 구분할 수 있는 색은 제한적이지만, 전문가나 종사자들은 더 많은 색을 표현하며, 자신만의 감정이나 시대상을 풍자하기도 했습니다. 미술적 감각을 통해 풀어낸 역사적 사료라고 봐도 무방하며, 그림과 미술가의 이야기를 투영해, 독자들에게 미술을 보다 쉽고 가볍게 전하고 있습니다. 색에 대한 느낌과 이미지, 보여지는 효과가 얼마나 중요한지,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은 비슷함을 알 수 있고, 이를 시대에 맞는 트렌드로 정착시키려는 사람들의 노력, 새로운 것의 발견과 발전을 함께 이룰 수 있는 수단임을 알 수 있습니다. 컬러 오브 아트를 통해, 가볍게 미술을 배우며 접근해 보시기 바랍니다.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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