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
가와카미 가즈토 지음, 김해용 옮김 / 박하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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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 분야의 전문가,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 직업적으로 드러나는 과정, 혹은 일상적인 습관화, 모든 이들이 꿈꾸는 하나의 과정이자 노력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남들이 잘 모르는 분야, 생소한 분야에 대한 접근은 늘 새롭게 다가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조류학자의 일상, 어떤 과정을 거치며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대중들이 모르는 지식이나 정보, 관심없는 것들에 대한 언급이 될 수도 있으나, 세상에 쉬운 과정은 없고, 일정한 노력과 꾸준한 관리의 중요성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특히, 불규칙적인 패턴이나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에 대한 도전으로 볼 수도 있고, 특히 동물이나 식물에 대한 연구가 그렇습니다. 때로는 인내심을 필요로 하며, 막연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 하지만 이런 인내의 과정에서 발견되는 변화나 특이점, 학자적인 마인드도 중요하며, 이론적인 지식이나 구분법, 또는 체집이나 발견, 관찰을 통해 변화를 지켜보며 기록하는 모든 행위들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태도, 즉 습관이나 일관성에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조류학자는 가장 중요시되는 덕목이 있습니다. 바로 체력입니다. 순간적인 감정이나 즉흥적인 대응으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며, 연구를 위한 접근인지, 단순한 기록을 통해 나만의 나열이나 가정을 세우며, 관찰할 것인지, 동식물에 대한 관리가 얼마나 힘든 과정이며, 직업적으로 중요한 대목은 무엇인지, 생소함과 더불어, 색다름을 느낄 수 있는 점에서 대중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올 것입니다. 어떤 가정에 있어서도, 무엇을 먼저에 둘 것인지, 사람들이 알고있는 상식이나 지식과는 어떤 점이 다른지, 끊임없는 비교, 분석을 통해 자신들만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들, 이런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일상은 어떨지, 밋밋할 수도, 비범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업과 일상은 다르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라고 늘 그것에만 몰두할 수 없고,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을 환기시킬 수 있는 배출구,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또 다른 흥미거리, 아니면 연계된 비슷한 취미나 활동까지,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의 공통점, 누구나 일상을 살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느낄 수 있어서, 공감이 되었습니다. 또한 희귀종에 대한 발견이나 이를 분석하며 알리는 과정에서 얻는 짜릿함, 학자들이 왜 연구에 매진하며, 끝까지 버티며 나아가는지, 그들만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조류학과 조류학자에 대한 소개, 생소함으로 다가오지만, 친숙함과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가볍게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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