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두려운 사랑 - 연애 불능 시대, 더 나은 사랑을 위한 젠더와 섹슈얼리티 공부
김신현경 지음, 줌마네 기획 / 반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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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적으로 가장 핫한 이슈이자, 예민한 문제, 남녀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젠더학에 대한 언급입니다.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 진출로 인해, 예전의 가치가 무너지고 있고, 이를 바라보는 남성들도 태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기존의 가치를 지키려는 사람들, 변화된 세상에 걸맞는 트렌드를 추구하며, 상생하며 나아가야 한다고 보는 사람들, 물론 개인의 가치 차이이자, 경험이나 환경 등 다양한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거나, 당했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보다 진취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여성들의 사회운동, 물론 완벽하다고 볼 순 없습니다.


하지만 여성인권이나 남녀차별 반대, 진정한 의미의 성평등 추구나 성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적 외침, 물론 변화에 있어서, 거부하는 사람들은 있고, 이들을 무조건적으로 적대시 해서는 안됩니다. 각자마다 기준이 있고, 처한 상황에 따라서 입장은 달리질 수 있습니다. 너무 소모적인 대립이나 답없는 논쟁, 각자의 이익만 추구하는 행위는 반발만 살 뿐, 절대적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다만, 요즘 세대가 겪는 또 다른 어려움, 그들의 잘못이자, 일방적인 쇼로 볼 것이 아닌, 사회문제로 인식한 공감대 형성과 소통을 통해 풀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사랑도 거부할 수 있는 권리, 현실적인 문제로 연애를 포기하는 사람들,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집단이나 사회문제로 부각될 수 있습니다. 경제 상황이 나빠질 수록, 사람들의 선택은 획일화 되거나, 폭이 좁아지며, 때로는 극단적인 감정표현으로 나타납니다. 분노에 대한 표출, 타인에 대한 위해나 공격, 이를 언제까지 개인의 잘못이나 결점으로 치부할 수 있을지, 제법 중요한 문제라, 그 답과 해결책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여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나 받아들임, 여성들도 남성에 대한 이해와 대화를 통해, 건전한 방향으로 풀어가고자 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은 사랑과 연애에 대한 정의로 시작해, 양성평등과 차별, 이어지는 폭력이나 혐오의 감정, 나아가 사회문제로 바라보는 중요한 관점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왜 사람들이 이토록 매말라 가는지, 시대적인 흐름이자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앞으로 더 난해한 문제들이 터질 징조인지, 우리가 제법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저자도 젠더학적 관점에서 언급하고 있지만, 사실을 근거로 말하고 있는 만큼,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사회의 변화상, 발전상을 통해, 비교, 분석하고 있는 만큼, 시대적 흐름을 읽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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