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자본주의 백과전서 - 주성하 기자가 전하는 진짜 북한 이야기
주성하 지음 / 북돋움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북관계가 진전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새정부의 출범으로 평화를 지향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고, 우리 기업들의 투자와 민간 차원에서의 협력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고, 북한의 비핵화 선언이나 종전선언 자체에 대한 불신도 가득합니다. 과거 우리는 한반도 전쟁을 경험했고, 여전히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며, 절대적으로 경계해야 하는 대상인 것도 현실입니다. 하지만 변화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그들을 제대로 알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은 실제 북한에서 생활을 하다가 탈북한 기자가 쓴 책으로, 북한에 대한 편견이나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며, 얼마나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지, 개혁과 개방, 그리고 이어지는 경제성장과 발전이라는 현실적인 부분을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에게 북한은 여전히 가난한 나라, 인권에 대한 보호가 없는 독재국가, 왕조국가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가능성을 폄하할 수 없고, 확실하게 달라진 그들의 태도, 물론 확실한 비핵화 조치와 군비감축이 선행되어야겠지만, 이는 시간을 갖고 지켜 볼 일입니다.


북한의 중심이자, 모든 것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평양, 평양이 변하고 있고, 최근 언론을 통해 보여지는 평양의 모습만 보더라도, 과거와는 확연하게 달리진 모습입니다. 그곳에도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고, 북한 군부나 노동당도 더 이상, 맹목적인 충성만을 강요하진 않습니다. 경제가 국력이라는 말을 크게 체감한듯,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고, 우리를 비롯한 자본주의 국가, 그들의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를 활용해, 경제발전과 개혁, 개방을 서두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돈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인민이나, 자본주의의 중요성을 체감한듯 다양한 상권도 조성되고, 상거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가 차원의 경제발전상과 더불어,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통해, 북한의 어떤 모습을 알아야 하는지, 소소한 식당방문기나 사람들의 태도, 관광객을 대하는 서비스 등 이 책은 평양을 중심으로 변화를 이루고 있는 북한의 현재를 알기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입니다. 모든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어쩌면 우리 스스로가 북한에 대해, 그동안 너무 무관심하거나,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평양 자본주의 백과전서, 이 책을 통해 북한의 현재를 이해하며, 다가올 가까운 미래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미리 가늠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