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전쟁 - 본격치과담합리얼스릴러
고광욱 지음 / 지식너머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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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대한 믿음, 그리고 의사에 대한 신뢰, 사람들의 평가와 반응은 다릅니다. 하지만 뉴스나 언론보도를 통해, 진료비 문제나 의료기기나 장비의 위생상태, 과연 적정선의 가격책정을 하고 있는지, 그 기준은 또 무엇이며 누가 정하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모든 집단이나 조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윤을 위해 담합하거나 폭리를 취하는 사람도 있다면, 양심고백을 통해 직업윤리나 정신을 지키려는 소신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책은 현직 치과의사가 말하는 진료비에 대한 솔직한 고백, 그리고 우리 사회에 대한 비평을 주로 논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건강은 쇠약해져 가고, 특히 치아에 대한 걱정은 늘어만 갑니다. 나와 별개의 문제가 아닌, 내가 겪을 수도 있고, 사랑하는 가족이나 지인이 겪을 수도 있는 부당성, 왜 의사들이 담합하며 본연의 직업정신을 잃고, 수익에만 몰두하는지, 사실 치과도 하나의 사업으로 보는 견해가 많고, 성형외과와 더불어, 가장 선망하는 직군입니다. 임플란트 가격에 대한 부당성, 되풀이 되는 내부 고발자에 대한 보복이나 응징, 소외를 통해, 담합하는 행위, 불공정 거래로 보는 것이 맞고, 이를 위한 법적 제재가 필요해 보입니다.


소개되는 내용이 충격적인 부분이 많고, 우리 사회가 너무 곪았다는 회의감도 들었습니다. 공부만 잘해서 의사가 되는 사람들, 모든 직업에도 동등하게 적용해야겠지만, 특히 하얀천사로 불리는 의사에 대해서도 새로운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인성의 중요성, 사회적으로 고수익을 보장받지만, 그들도 버는 수입에 대한 편차가 존재하며, 유혹에 빠질 위험도 큽니다. 이를 그들만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도 최선은 아니며, 관련 법을 개정하거나, 진료비에 대한 투명성 보장, 고객들이 알권리를 구현할 수 있는 방법론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내부 고발자는 계속해서 생겨날 것입니다. 모든 이를 일반화 할 순 없듯, 이런 분들의 용기있는 외침과 고백이 사회를 건전하게 할 것이며, 비정상의 정상화도 가능할 것입니다. 단순하게 치과나 임플란트에 대한 정보가 궁금해 접했지만, 진료비에 대한 비상식적인 논리와 기준, 정보보호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는 그들의 폭리와 담합, 특정 분야나 직업을 폄하할 목적은 아니지만, 절대적으로 신뢰를 받는 집단에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는 사실이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임플란트 전쟁, 그리고 돈에 영혼을 팔아버린 사람들, 이 책을 통해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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