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도 출근하는 김대리에게 - 25년차 직장의 신이 우리 시대 미생에게 건네는 따뜻한 격려와 시원한 조언
유세미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 특히 직장생활에서 오는 인간관계의 중요성, 갈등을 통해 겪게 되는 다양한 회의감, 여성이라서 차별받았던 기억이나 불평등에 맞서지 못했던 아쉬움 등 이 책은 여성들이 크게 공감할 만한 책입니다.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조직문화, 기업문화가 획일적인 집단이 많습니다. 오랜 관행으로 여겨져왔고, 침묵을 강요당했습니다. 또한 상사의 갑질이나 말도 안되는 업무요구, 무리한 지시나 명령, 사생활에 대한 간섭 등 개인적인 측면에서 무시당하는 경험도 비일비재합니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상생과 존중, 배려의 관계를 정립할 순 없는지, 이 책을 통해 그 현실을 들여다 보시기 바랍니다.
일의 강도나 업무시간의 연장, 잔업이나 야근 등 직장인들이 싫어하는 용어들이 있습니다. 또한 급여가 적더라도, 인간관계가 좋거나 원만하면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하지만 부가적으로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이 닥친다면, 퇴사나 이직을 고려하게 됩니다. 누구나 상대적인 관점과 입장에서 이해해야지, 나의 기준과 관점, 조직의 원칙이나 규정에 따라서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누구나 가정에서는 소중한 자식이며, 각자의 위치나 입장이 있습니다. 왜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며, 적절한 선을 유지하며 다가가는 것이 중요한지, 또한 진정한 의미의 동료애가 무엇인지, 돌아보게 됩니다.
공과 사의 구분은 기본이며, 지나친 오지랖이나 간섭은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예민한 정도에 따라서 상대에게 언어폭력, 살인과 비슷한 행위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성들이 지나치게 예민한 것은 아니냐, 우리 때도 그랬다 등의 핑계를 댈 것이 아닌, 시대가 변했음을 인지하고, 더 나은 방향성으로 변화할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일에 있어서는 프로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업무적 성과나 역량강화, 개인이 안심하고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하는 사내문화나 조직문화가 많습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멀어 보이며,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다양한 불평등에 마주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책은 이런 점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고, 이 언급이 단순한 폭로에 누군가를 지칭한 보복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이슈화, 공론화 되어 문제개선을 향한 해결책 마련으로 가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누구나 존재하는 입장차이,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타인과 상대에 대한 무조건적인 배려나 존중이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형성과 원만함, 인정하고 존중하며, 동등하다고 대우하는 기본적인 가치를 말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이 흔히, 또는 쉽게 겪을 수 있는 사내의 부조리와 비정상적인 행위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인정하며, 관심을 바탕으로 개선되어야 될 것입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