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대디의 성장통
싱글대디 지음 / 바른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한국사회에서 아버지로 살아가는 것은 어려운 과정입니다. 물론 어머니의 과정도 어렵지만, 우리 사회가 기대하는 아버지의 역할이나 가장의 노릇, 쉽지 않습니다. 돈을 잘번다고 모든 것이 행복한 것도 아니며, 가정불화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 그 동안의 과거나 잘못은 잊어야 합니다. 지금부터 변해야 하며, 시대에 맞는 분위기에 편승하는 것 만큼이나, 과연 이런 결과나 사회적인 관습, 문화가 왜 생겨났는지, 과거의 잘못으로부터 진단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은 아버지에 대한 단상, 이 시대를 살아가는 3040 아빠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다양한 일자리, 심지어 외국에서의 삶도 주저하지 않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가정에서의 소외감, 자식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 자식의 육아와 양육과정에서 함께 하지 못한 아픔, 무조건 사회적인 분위기로 돌릴 순 없으나, 일정 부분 기여한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본인들이 겪었던 과거의 가난, 경제 성장기에 꿈을 위해 달렸던 지난 날들, 이로 인해 노력을 보상받기도 했지만, 현실의 삶은 외로움과 소외감이 더 강합니다.

모든 것을 나의 잘못으로 돌렸던 과거, 하지만 무조건 자신만의 잘못은 아닙니다. 몰라서 행하지 못했던 것들, 무조건 지원해주는 것이 맞다고 믿었던 시대적 분위기, 위로는 부모를 봉양하며, 아래로는 자식에게 헌신했던 삶, 물론 모두가 그렇다고 볼 순 없지만, 한국사회에서 가장이 주는 무게감과 책임감으로 짐작해 볼 때, 대부분이 이런 어려움을 안고 살아갔을 겁니다. 이제라도, 본인의 삶이나 꿈, 가치관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이들의 용기에 우리는 응원해야 하며, 모두가 동등한 관계, 존중받는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배려를 해야 합니다.

모든 상황이 개선되며, 좋아지는 현재의 분위기로 볼 때, 인생2막, 3막은 꿈이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며, 모든 것을 희생하는 일방통행은 더 큰 위험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인 편견이나 잘못된 시선을 버려야 하며, 나부터 실천하는 자세, 가정에서의 새로운 관계도모과 개선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인생이라는 과정, 아버지라고 만능은 아니며, 배움을 통해 바뀔 수 있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의 프레임에 사로잡히지 말고, 보다 객관적으로 현실을 바라본다면, 충분히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싱글대디의 성장통, 이 책을 통해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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