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초인공지능과의 대화 - 특이점을 넘어선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전하는 미래과학!
지승도 지음 / 자유문고 / 2018년 6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로봇으로 대변되는 인공지능의 발달입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나 위험한 일,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 인건비 절감차원 등 다양한 이유로 로봇은 활성화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무조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로봇과 인간의 대결구도로 몰며, 위험성만 강조하는 것도 나쁜 거지만, 제대로 알고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현실 수준과 기술적 한계, 보완점 마련 등 다양한 관점에서 냉정하게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은 인공지능에 대한 과학적 해석, 인문학적 해석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신기술로 인정받는 인공지능,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낙관해선 안됩니다. 인간의 가치,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의 축소, 하지만 인간이 통제할 수 있다, 무조건 로봇은 인간의 하위개념으로 보는 시각도 위험합니다. 로봇을 전쟁에 이용할 수 있고, 더욱 진화된 인공지능은 로봇의 인간능가나 더 큰 사회문제를 일으킬 확률도 높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공상과학으로 보던 로봇과 인간의 전쟁, 물론 이런 극단적인 전제는 흥미를 위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충분히 악용될 수 있고, 누군가는 이를 통해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로봇을 인간 만큼이나 수준을 높인다면, 소외된 사람들, 사람이 모든 것을 완벽히 통제할 수 없는 영역에서 빛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지능, 인간이 심은 기초적인 데이터나 자료를 바탕으로 로봇을 만드는 것이 아닌, 인간만이 갖는 감정의 복잡성, 종교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다양한 주관들을 로봇에 적용시키는 순간, 인간 못지않게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겐 엄청난 힘이 될 것입니다. 결국에는 서로간의 올바른 사용과 성숙한 과정, 그리고 결과로 끌어내는 수준이 답이 될 수 있습니다.

기술력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도 아니며, 돈벌이에 악용되는 수단도 아닙니다. 불가피한 4차 산업발 변화, 왜 혁명이라고 하는지, 인공지능의 성장을 봐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장점은 장점대로 살리되, 단점이나 위험, 결함에 대해서는 더욱 완벽한 통제와 관리가 필요한 영역이기도 합니다. 인간과 로봇의 끊임없는 대화, 어쩌면 인간과 인간의 경쟁이 낳은 비극일 수도, 아니면 전혀 다른 진보적 사회를 위한 긍정의 결과물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판단과 선택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며, 이를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초인공지능의 시대, 공생과 상생의 관계를 강조한 책의 논지, 주목할 만하며 다른 관점에서 새롭게 느껴질 것입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