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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의 전설 - 인간과 사자의 공존을 꿈꾸는 사람들
브렌트 스타펠캄프 지음, 남종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세상이 변해도 달라지지 않는 것, 생태계에 있어서 인간이 절대적인 존재는 아니라는 겁니다. 아무리 우리가 발전하고 더 나은 개발과 성장, 다양한 가치와 업적들을 만들더라도, 기존의 고유가치, 자연적 요건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를 망각하는 순간, 다양한 사건과 위험은 터지며, 균형은 무너지게 됩니다. 이 책은 사자를 통해 알아본 자연, 즉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말하고 있습니다. 자연 전문가나 관련 업에 종사하는 분들이나 관심 가질 만한 주제로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궁극적으로 그려보게 됩니다.
지구를 강타하고 있는 이상기온, 희귀동물의 소멸, 기존 동물의 서식지, 이용공간의 축소, 인간의 탐욕과 자연에 대한 망각이 깊어질 수록, 이 같은 현상은 심화될 것입니다. 사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맹수의 제왕, 아프리카 등 기본적으로 연상되는 조건이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고, 심각한 스트레스로 인한 인간에 대한 공격성, 이는 쉽게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또한 생각보다 지능이 높은 사자를 통해, 그들에게 인간은 무엇인지, 왜 두려워 하는지, 야생의 맹수본능을 잃고 변해가는 모습은 안타까운 마음도 생깁니다.
인간에게 단순한 볼거리로 전락한 동물들, 과연 자연적으로 관리하며 상생할 길은 없는지, 또한 이를 위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정보나 구체적인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이 책은 동물을 오랫동안 연구한 입장에서 독자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정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자연의 순환적 구조, 생테계를 고려한다면, 이대로의 방치나 무관심은 더 큰 화를 부를 것이며, 결국 그 피해는 우리 인간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것입니다. 자연과의 조화, 인간의 자연에 대한 무례, 이를 두고 한가한 소리나 현실감각이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과의 조화, 동물에 대한 보호와 존엄성 인정, 인간만이 유일한 가치나 모든 것을 사용하고 누릴 수 있는 존귀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 등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동물도 아픔을 느끼고, 다양한 감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소소하게 읽히지만, 다가오는 감동과 여운의 메시지는 강한 스토리, 세실의 전설을 통해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자를 통해 바라본, 우리의 현실, 그리고 앞으로가 더 문제로 다가올 미래, 자연과 생태계를 모두 고려하게 되는 책인 만큼, 다양한 분들이 읽으며 함께 공감했으면 합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