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시간이 많아서 다행이야 - 낯선 세계에서의 익숙한 조우
채주석 지음 / 푸른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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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지루함, 늘 같은 패턴의 삶, 누구나 행복을 꿈꾸지만, 불행만 보일 때, 모든 것을 접고 도전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자는 세계일주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접했고, 이를 통한 자기성장과 새로운 발견을 이뤘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여행의 중요성, 젊을 수록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는 조언, 틀린 말이 아닙니다. 늙어서 후회하는 가치 중 하나가 바로 여행을 많이 못한 것입니다. 현실적인 여건과 생계 등의 이유로 같은 일상과 생활을 반복했던 사람들, 여행은 사치다, 나중에 성공해서 가면 된다는 말, 물론 삶의 방식과 선호도의 차이입니다.

하지만 세월은 기다려주지 않고, 생각보다 여행 갈 수 있는 조건들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돈보다 시간이 많다는 의미, 단순한 백수다, 왜 저렇게 사냐 등의 핀잔이 아닌, 새로운 도전으로 승화한 다름의 존중과 표현들, 이를 통해 넓힐 수 있는 세상을 향한 견문,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알게 되는 진정한 의미의 인문학적 가치, 책에서 모두 보여주고 있습니다. 돈보다는 시간을 중시하며, 최대한 다양한 곳을 돌아다니는 기행, 처음 접하는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들이 말하는 인생과 행복의 의미, 그리고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대답은 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지 않는다는 사실, 그리고 소소한 행복과 자기만족을 통해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또한 그동안 스스로 얼마나 안정 지향적인 삶을 추구했는지, 성공을 갈망하면서 도전과 위험에 맞서기보단, 최대한 피하거나 요령을 통해 극복하려 했던 모순들, 결국 많은 것을 경험한다는 건, 때로는 좌절이나 실패,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거나 해결하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생존의 본능, 실패를 통해 성공으로 갈 수 있다는 자신만의 깨달음, 여행이 주는 다양한 가치와 메시지가 있지만, 비우며 떠났지만 채우면서 돌아오는 여행이 진정한 의미의 여행일 것입니다. 일상과 사회생활에서는 절대로 배울 수 없는, 아무리 여행 관련 책을 통해 지식을 채우더라도, 직접 가서 느끼는 그 전율과 의미들, 저자는 적극적으로 여행을 강조하고 있고, 우리가 절대적으로 중시하는 돈과 시간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돈관리, 시간관리, 성공의 기준에서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절대적인 기준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성장과 성숙, 매너리즘 극복을 위해서라도, 변화를 줄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에는 인간 사는 세상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국가와 민족, 인종은 다르지만, 닮은 점과 차이점에 대한 분석, 이를 통해 내가 사는 세상과 조직, 꿈꾸는 성공과 미래의 행복, 현재의 만족은 또 무엇인지, 삶에 대한 독립심과 자신감 고취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험의 중요성, 절대 무시할 수 없고, 돈으로도 환산할 수 없는 자신만의 절대적인 무기입니다. 돈보다 시간이 많아서 다행이라는 저자의 주장, 그 의미와 교훈이 무엇인지,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휴가철을 맞아, 읽기 적절한 도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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