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 국가.법.리더.역사 편 - 불통不通의 시대, 교양을 넘어 생존을 위한 질문을 던져라 차이나는 클라스 1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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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JTBC의 대표 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챙겨보는 프로라, 더욱 유익하게 읽었습니다. 반드시 알아야 하는 교양과 지식을 채워주고 있고, 각 분야의 권위있는 전문가들의 통찰력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하게 됩니다. 국가와 법, 역사, 리더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국가를 말한 문정인 교수, 역사를 통해 현재를 분석한 한명기 교수, 황석영 작가님입니다.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문정인 교수, 개인적인 정치성향에 따른 호불 호가 갈리지만, 문교수만의 남다른 혜안이나 통찰력은 주목할 만합니다. 시대를 앞서가는 진보정치가 무엇인지, 단순한 개혁이나 혁신의 가치주장이 아닌, 역사를 통해 아주 자세히 풀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갇힌 정치적 프레임이나 프로파간다의 모순, 북한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모습, 한국전쟁 이후, 고착화 된 북한에 대한 이미지, 이를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어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또한 역사에서는 한명기 교수의 동북아 정세 예측, 특히 일본에 대한 분석이 좋았습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설명하며, 일본이 침략전쟁을 벌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시대적인 배경, 그리고 우리 조선의 대응과 중국까지 참전한 동아시아 최대의 전쟁, 그 후로 달라진 한반도의 지정학적 요인과 힘의 균형, 이를 통해 오늘 날의 동북아 정세를 새롭게 예견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중국에 대한 정보는 잘 알지만, 역사적으로 일본에 대해서는 무시하거나 간과하는 측면이 많습니다. 이에 대한 경고와 현실을 봐야 한다는 통찰력있는 분석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황석영 작가가 말하는 근현대사의 획을 그었던 민주화 운동, 자신의 고향의 만주에 대한 소개와 한국전쟁 당시의 시대상, 그리고 군부정권과 신군부를 바라보는 냉정한 분석, 국민의 힘으로 이뤄낸 민주화의 성과, 갖은 탄압과 압박에도 굴하지 않았던 작가 황석영의 모습을 여과없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교양과 지식의 가치, 단순 암기나 습득이 아닌, 이를 통해 현재의 문제나 미래를 대응해야 하는 당위성과 개인이 느끼는 생각차이를 좁힐 수 있는 힘 등 절대적으로 중요한 가치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통해, 쉽게 풀어내고 있고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소개는 매우 유용하게 느껴집니다. 책으로 만나는 차이나는 클라스,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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