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하라 - 돈, 노동, 소비, 관계… 우리를 옭아매는 모든 것들에서 벗어나는 법
로버트 링엄 지음, 이주만 옮김 / 카시오페아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성장과 발전을 통해 많은 것을 이뤘습니다. 물질적인 풍요와 번영, 더욱 편리하고 진보된 사회를 구축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국가의 성장, 기업의 성공 뒤에는 개인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기계처럼 일하는 사람들, 참고 버티며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 과연 이게 정답일까 하는 강한 의문도 들고, 상황에 따라서는 회의감도 밀려옵니다. 최근에는 돈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물질 만능주의 시대가 도래했고, 성공한 사람은 덜하지만, 실패한 사람은 처절한 현실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왜 이런 가치에 집착하게 되었는지, 이런 시스템이나 제도가 최선인지, 진지하게 돌아볼 때입니다.


이 책은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분들에게 큰 공감을 줄 것입니다. 이유없는 압박과 긴장감, 스트레스를 달고 살아야 하는지, 삶과 인생의 관점에서 볼 때, 너무나도 무의미하며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과에 도달합니다. 누가 이런 질서와 규칙을 만들었는지, 자유의 가치는 온데간데없고, 획일적인 문화와 성과, 결과지향적인 성공에만 집착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런 개인들을 이용해 엄청난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 많이 배우고 알수록 영악해지는 인간의 본성,이 책은 가벼운 주제로 시작해, 깊이있는 생각을 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기존의 틀을 거부하며 자유롭게 살 것을 주문하고, 몰랐던 인생의 의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어떤 면에서는 철저한 개인주의, 이기주의로 보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입장이 아니라면 절대 공감할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너무 관료적인 사회, 하나의 틀을 지키면서 사는 것이 맞는지, 우리 스스로를 너무 갑갑하게 하며, 경쟁만 양산하는 것은 아닌지, 약간은 철학적인 느낌도 받습니다. 물론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이상적인 부분도 있고, 사람들의 바람을 모아, 추린 느낌도 있습니다. 자유의 가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는 의미, 자유가 무엇이며 현실에서 어떤 점을 자유에 대입할 수 있을지, 각자의 기준과 생각차이는 존재하지만, 자유가 주는 무언의 메시지와 긍정의 의미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누구나 열심히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왜 열심히 사는지, 돈에 목숨을 거는지, 모든 것을 희생하고 건강까지 잃는데도 우리는 돈을 가장 우선시 합니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물질로 대변되는 자본이 아닙니다. 내가 어떤 가치로 살아 갈 것인지, 좀 더 자유롭게, 나만의 색깔이나 개성을 표현해도 이상하지 않는, 그런 문화를 만드는 것도 의미있는 삶입니다. 일에 대한 지겨움, 스스로를 옥죄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든 영역에서 적용할 수 있는 탈출의 의미, 다소 유머스러운 점도 많고, 가볍게 읽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일상부터 현실, 꿈꾸는 미래와 이상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유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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