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질문에 왜 아무 말도 못 했을까 - 정답 없는 질문에 나만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단단한 식견을 위한 인문 사 인문 사고
최원석 지음 / 북클라우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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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정보를 받아들일 때, 혹은 대하고 나서 정리를 할 때, 일정한 답이나 모두가 공감하는 객관화에 집중합니다. 아무래도 나의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닌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대중적인 정서나 가치, 어떤 현상이나 지식, 사물을 바라볼 때, 느끼는 감정은 어떨지, 복잡하고 머리 아픈 부분입니다. 하지만 너무 획일화된 가치나 정답만을 찾는 순간, 창의력은 죽고, 나의 주관도 사라지게 됩니다. 무엇이든 적정선이 중요합니다. 이 책은 이런 점을 바탕으로 질문의 본질, 그리고 지식과 사회변화, 트렌드 등 다양한 영역을 진단하며 인문학적 발견과 재평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흑백논리, 정답과 오답, 옳고 그름의 기준이 강합니다. 단기간 압축 성장의 영향일 수도 있고, 항상 결과를 지향하는 문화가 자리잡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가치를 폄하하는 게 아닌, 나의 주관과 생각을 갖는 태도입니다. 다를 수 있지, 그게 틀린 것은 아닙니다. 또한 시대가 변하면 재조명, 재평가 받는 가치들도 많습니다. 시대정신이나 트렌드, 국민정서 등 다수의 목소리가 클 수록, 항상 본질을 보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이런 통찰력 강화를 위해서는 깊이있는 공부나 독서도 좋지만, 모든 현상과 변화를 관찰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책에서 말하는 합리적 의심, 관찰력,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하기의 중요성, 타인에 대한 지나친 시선의식이나 비판적인 평가를 두려워 할 필요도 없습니다. 차이에서 느끼는 경험은 오래가며, 이를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질문에 인색한 사회, 보편적인 정서나 가치관, 법처럼 통용되는 당연스러움에서 벗어날 때, 새로운 아이디어나 창의력이 발휘되고, 더 다양한 사회, 다원화된 진보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속으로는 생각하지만,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현실, 이는 지식의 깊이나 많이 알고 모르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굳어져버린 태도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그 동안의 방법이 잘못된 것도 아니며, 지금부터 충분히 변화할 수 있습니다. 지식과 정보를 대하는 태도, 나아가 세상을 바라보며,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이나 역량이 무엇인지, 좁은 의미에서부터 넓은 의미로의 확장성, 이 책은 여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대 만큼이나 획일성은 떨어질 것이며, 더 다양한 가치들이 존중받을 것입니다. 트렌드에 선도하는 사람, 적어도 편승은 하며 취할 것은 취하는 사람, 생각과 태도, 바라보는 기준부터 다릅니다. 기존의 틀을 깰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이며, 변화를 통해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입니다. 질문을 통해 바라본 세상, 이 책을 통해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견이나 고정관념, 획일성에 대한 본질을 꿰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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