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영혼을 꿈꾸다
임창석 지음 / 아시아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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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을 살아갑니다. 너무 큰 가치나 나와 멀다고 생각이 들면 무관심으로 대응합니다. 어쩌면 개인의 잘못이나 무관심이 아닌, 우리가 너무 바쁘게 살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관련 전문가나 종사자가 아니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보다 큰 가치,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있는 위험성, 경고를 갖고 있습니다. 지구에 대한 생각, 쉽게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책에서는 소설적 기법을 통해 독자들에게 교훈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가치, 누군가는 할 거라는 막연한 믿음, 이제 관심을 가질 때입니다.


사실 제목만 보고 너무 크게 느끼거나, 복잡하다, 난잡하다, 공감가지 않는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환경문제는 우리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당면과제입니다. 이성적인 사람들, 냉정한 사람들은 이 책을 접하며, 다소 허무맹랑한 이야기, 현실에서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고 선을 그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환경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가져야 합니다. 당장 눈 앞에 보이지 않지만,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고, 우리가 이룬 문명의 가치, 물질적 풍요를 앗아갈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생명체가 공존하는 사회, 인간만이 절대가치라는 주장, 대립적 요소가 많지만, 인간이 자연을 통제할 수 있고, 개발할 권리가 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우리의 과학기술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 당장은 보이지 않지만, 그 위험과 피해는 후손들에게 돌아옵니다. 지구라는 관점이 너무 거창하게 보인다면, 국가와 국민, 도시라는 개념으로 좁혀보면 공감할 수 있습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이상기온, 기후온난화, 사라지는 대륙과 예측 불가능한 기상예보, 과연 이런 것들을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 막으며 줄일 수 있는지, 현실에 적용해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현실에서 느끼는 체감,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위험성을 통해, 인간이 과연 무슨 존재인지, 우리 인류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관련 전문가나 종사자들이 느끼는 생각들을 고려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환경과 생태계, 생명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자연에 대한 실험, 무모한 도전, 자연을 절대적인 가치이자 영역입니다. 이를 간과하는 순간, 모든 것은 사라지고 파멸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소설이지만, 매우 생동감있고 현실적으로 와닿는 책의 스토리,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느리지만, 꾸준히 달라지는 지구의 모습, 과연 이대로 간과할 것인지, 스스로에게 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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