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는 잘 모르는데요 - 나를 위해 알아야 할 가장 쉬운 정치 매뉴얼
임진희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6월

사회가 많이 변했습니다.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보다 밝아졌고 투명성, 개방성, 대의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입장차이가 존재하고, 대립과 갈등은 이어지고 있지만, 개선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국민들이 가장 불신하는 1위 직업, 바로 정치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환경과 조건, 선거를 위해서는 낮은 자세를 유지하지만, 당선되고 나면 달라지는 사람들, 특정 정치인의 문제가 아닌, 모든 구조와 시스템의 문제로도 보입니다. 개헌을 비롯해, 다양한 법의 개정과 변화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궁극적인 건전한 사회상, 미래상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정치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왜 정치를 혐오하고 싫어하는지, 정치인을 불신하는지, 가짜뉴스나 여론조작, 여론몰이가 기여할 수도 있고, 잘못된 인식이나 편견, 왜곡된 정보를 유입하며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정치에 무관심해지는 순간, 사회는 희망을 잃고, 표류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정치는 거창한 것이 아니며, 그들만의 리그, 전문가의 영역이 아닙니다. 시민 누구나 자신의 입장을 표현할 수 있고, 입장을 대변해 줄 일꾼에 대해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예전의 보수성, 폐쇄성이 가져온 결과를 잘 봤습니다. 변화를 갈망한다면 관심이 필요하며, 대의적인 합의와 소통, 공생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책에서는 정치가 무엇이며, 정치인들이 생각하는 나름대로의 신념이나 철학, 가치, 정당의 존재이유에 대해 사실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회를 막론하고 다양한 의견은 존재하며, 이를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하는 자세, 끊임없이 이해시키며 설득하려는 자세는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다름의 차이를 인정하는 순간, 더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고, 결국에는 시민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이뤄질 것입니다.

그리고 정치와 절대 떼 놓을 수 없는 경제에 대한 언급, 현실경제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영되는 세금에 대한 언급도 좋았습니다. 누구나 쉽게 접하며 활용할 수 있는 세법 개정이나 세금 관련 정보가 이뤄져야겠지만,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아는 만큼 활용할 수 있고, 손해를 막고 절세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사회적 시스템이 제대로 구현되고 작동되려면, 우리의 관심이 필요하며, 국가의 존재, 국민의 권리, 민주주의 등 다양한 영역으로 뻗어 나갈 수 있을 겁니다. 정치에 대한 쉬운 설명과 활용법,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