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부부 -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부부 행복찾기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9
조창현 지음 / 씽크스마트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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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과 인구문제가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한 사람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나 대중들의 관심은 낮습니다. 결혼은 선택이라는 말, 희생과 양보는 필요하다는 말에는 이견이 없으나, 이들의 민낯이나 갈등,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둔감한 모습입니다. 결혼한 사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하나의 지침서, 이 책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부부관계의 중요성, 부부갈등과 생활, 관련 가족들이 어떤 자세로 가정을 꾸려야 하는지, 잘못된 방법이나 편견, 관습적으로 내려온 불평등에 대한 언급도 눈길을 끕니다.


누구나 결혼을 꿈꾸지만, 아무나 결혼을 할 수는 없습니다. 원하는 배우자가 있어야 하며, 결혼은 사랑만으로 이뤄지는 결합도 아닙니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성인 남녀가 만나는 의식이며, 가족과 가족의 결합으로 봐야 합니다. 한국사회가 안고있는 문제점, 현실적인 문제, 돈 문제가 가장 떠오를 것이며,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 금전적인 면을 제외하더라도, 부부 간의 갈등요소는 많습니다. 우리 사회는 가부장적 문화가 뿌리깊게 자리잡았고, 지금은 변하고 있지만 여전히 반발의 요소가 많습니다. 고부갈등이나 양육문제, 아이의 출산 관련 고민 등 부부가 짊어지는 부담감은 상당합니다.


각종 상담이나 고민을 받아봐도, 뚜렷한 해법은 보이지 않고, 서로 간의 대화나 절충을 유도하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타인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상의 조언이지만, 과연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달라져야 하는 요소나 불평등 구조는 무엇이며, 왜 여성이나 남성들이 결혼을 거부하고 있는지, 본질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 책은 이런 사회문제, 가정문제, 부부갈등 등 반드시 짚고 넘겨야 하는 사안들을 심도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혼은 인생의 전환점이자, 새로운 출발입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고, 결혼이 주는 달콤함보다는 현실에서 오는 부침이 더 클 것입니다.


모든 세대와 남녀를 막론하고, 모두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영역, 자칫 최악으로 흘러갈 수 있는 가족문제와 양성차별, 일방적인 희생과 부담의 문제를 접근하고 있는 만큼, 결혼이 무엇이며, 책임과 의무를 혼돈하지 않고, 제대로 해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쩌다 부부를 통해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입장만이 아닌, 상대의 입장, 배우자의 관점에서 문제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고, 내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과 잘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구분이 가능할 것입니다.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봐야 하는 새로운 문제인 부부갈등과 가족문제, 이 책을 통해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변화의 시작은 대화에 있고, 대화를 통해 얻은 신뢰, 그리고 행동을 바탕으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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