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콘돔 쓰렴 - 아빠의 성과 페미니즘 더 생각 인문학 시리즈 3
이은용 지음 / 씽크스마트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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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민낯, 성의식과 인식 수준이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무조건 숨기고 감추려 했던 지날 달, 부끄럽다는 이유로 민망하다는 이유로 외면했던 과거들, 하지만 더욱 변태적인 범죄나 기형적인 성의식이 표출되었고, 시대가 발전하는 만큼, 따라오지 못하고 도태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성을 가벼운 쾌락이나 놀이로 느끼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이며, 나는 아니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겁니다. 특히 남자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시대 탓, 사회 탓, 환경 탓 등 각종 탓 퍼레이드로 외면 할 수 있지만, 더 이상 가려서는 안됩니다.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려 토론도 하며, 올바른 교육을 해야 합니다. 


이 책은 이런 성의식과 교육, 인식 전환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본 사회문제에 대한 솔직한 생각입니다. 남성과 여성의 몸의 변화, 이를 제대로 이해하며, 상대 이성에 대한 존중과 경청, 소통을 바탕으로 더 큰 범죄나 사건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너무 진지한 교육도 독이 되지만, 가볍게 말하는 것은 더 위험합니다. 또한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차이, 무조건 남성 = 가해자, 여성 = 피해자의 프레임도 벗어던져야 합니다. 일방적인 강요나 편견, 또 다른 2차 가해 등으로 개인의 인권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고, 법적 제도의 정비와 보완에도 신경써야 할 것입니다.


무고죄에 대한 강화나 성범죄에 대해서는 죄질의 사안과 심각성을 고려해서 엄벌을 내려야 합니다. 법의 개정과 더불어, 원인이 무엇이며 이를 막기 위한 방법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의견 교환을 하며 소통을 해야 합니다. 특히 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이에 대한 가해자의 강력처벌, 미성년의 경우에도 범죄의 죄질이나 사안을 고려해, 성인과 같은 수준의 처벌을 해야 하며, 무너진 법의 가치를 회복하여, 다양한 피해자와 관련 사람들을 보호해줘야 합니다. 책에서 언급되는 성 관련 용어, 그리고 바라보는 올바른 잣대,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어른이라고 무조건 성의식이 우월한 것도 아니며, 어리다고 무조건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인간은 원래 상대적입니다. 어른은 나이가 들수록 차는 경험과 스스로 배우려는 노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지성미를 바탕으로 진정한 어른이 됩니다. 나이를 먹어도 짐승같이 사는 것들은 존재하며, 이를 통제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관리하기 위해서는 성범죄에 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또 다른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길, 나의 누이, 여자친구, 애인, 부모 등 언제든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확실한 교육과 정보공유를 바탕으로 성의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성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인식,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자, 공동체와 개인 등 다양한 주체들을 지키기 위한 핵심적인 사항입니다. 아들아 콘돔 쓰렴을 통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사회의 만연한 문제의식과 어른들의 추태, 욕심이 부른 대가는 참혹한 수준입니다. 조기 교육의 중요성, 불필요한 외국어 공부나 자격증 취득보다, 성교육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할 것입니다. 어른들의 달라지려는 노력과 제도 개선을 통해, 아이들을 지킬 수 있고,더 건강한 사회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노력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생각보다는 시도해보고 판단해보는 통찰력을 가졌으면 합니다. 워낙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인 만큼,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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