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Zero - 나의 모든 것이 감시 당하고 있다
마크 엘스베르크 지음, 백종유 옮김 / 이야기가있는집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정보화, 기술화의 성장은 우리에게 풍요로운 결과를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정보도용이나 허가받지 않은 정보사용은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최근 페이스북 정보유출이나 구글의 정보사용 등 실제 사례로 나타나는 만큼, 이에 대한 심각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만한 소재,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 이 책의 스토리는 제법 현실감있게 다가옵니다. 일반적임 삶, 평범한 삶을 사는 현대인들, 하지만 감시당하는 기분, 내 정보가 어딘가에서 떠돈다면, 기분 좋은 일은 아닙니다.


현실에서 일어날 만한 스토리 뿐만 아니라, 나의 생각과 행동, 미래에 어떤 판단과 기준을 내릴지, 거의 모든 것을 예측하고, 반복되는 패턴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미 빅데이터의 공유,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도 개인과 개인 간의 기술공유나 정보공유 등 더 편한 결과를 위한 행동이지만, 이를 악용하는 집단이나 세력은 등장할 것이며, 막는 자와 뚫는 자의 두뇌싸움은 계속될 것입니다. 최첨단 기술과 제품들, 인간의 인공지능을 탑제한 신기술의 등장이 긍정적인 결과만 주는 것도 아닙니다.


초연결사회의 민낯, 정보격차는 더욱 빠르게 양극화될 것이며, 이로 인한 전혀 다른 차원의 부의 양극화, 새로운 독점적 현상이 일어날 것입니다. 먼 미래도 아닌, 가까운 미래에 구현될 수 있고, 이미 세계적인 해커조직이나 집단, 특정 서버를 뚫기 위한 바이러스 개발이나 악용, 정보화가 주는 부정의 요소, 어떻게 활용해야 이같은 문제를 막을 수 있을지, 현실적으로 제어가 불가능한 영역도 많고, 책에서 경고하는 사태의 심각성, 특정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선을 넘은 모습입니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악용될 수 있고, 국가와 기업, 정부, 각종 단체 등 이권이 걸린 거의 모든 곳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점, 때나 상황에 따라서 새로운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 문제의 심각성과 위험성, 우리가 무조건 추종하는 과학 기술의 발달, 한 번 쯤, 돌아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의 정서나 사고와는 다른, 소설적 기법과 요소, 다양한 사건과 주제를 언급하지만, 가독성 높은 전개, 독일소설 제로를 통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단순한 흥미를 넘어서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경고하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모든 분들에게 현실감있게 다가올 것입니다. 감시가 생활화된 우리의 일상, 사람들이 쉽게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을 짚어주고 있습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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