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은 선하다고 믿는다 - 안네 프랑크, 희망의 씨앗에 관한 이야기
마조리 아고신.프란시스카 야녜즈 지음, 우혜림 옮김 / 홍익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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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시대, 희망을 말한다는 것, 마음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쩌면 지금의 당연함이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의 질서처럼 되었고, 우리는 너무 편한 세상을 제대로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한 우리의 이런 당연함이 다른 누군가들에게는 그토록 갈망했던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희망메시지, 되새기며 우리의 삶과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것이 절망적인 시대, 원치 않았던 망명과 극단적인 사회를 경험했던 안네프랑크, 당시의 시대적 배경부터, 사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너무 무거웠던, 금기시 되었던 모든 언행들,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과 가치에 몰두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선하게 보지만, 어떤 국가나 조직, 직함과 자리가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지금 시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안그랬던 사람이 달라지는 모습, 우리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 눈앞에 보이는 이익이 눈멀어, 인간으로서 해야 하는 가치를 저버리는 사람들, 이같은 일은 언제든 되풀이 될 수 있고, 개인이 노력해서 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위험을 막을 수 있듯, 이런 것에 대한 경고, 사람들의 관심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회와 집단, 그리고 개인, 이들이 각기 느끼는 미묘한 감정의 온도차, 이를 통해 희망을 말하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지, 누군가에게는 큰 울림으로,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별거 아닌 일로 치부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알려야 하며, 사회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성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해야 합니다. 누구나 생각은 하지만, 아무나 표현할 수 없는 그 의미와 가치, 이 책은 무게감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하지 않더라도, 개인의 입장에서 삶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공을 위한 달림도 중요하지만,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 하는 이유, 일이나 공부 등 다양한 활동에 있어서, 그 소중함을 느끼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 평소처럼 흘러가는 일련의 시간들도 소중하고 간절한 가치라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절망의 시대, 한 개인이 바라본 사회상,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 부정적 요소가 많지만, 이를 희망적으로 표현했다는 것, 역사적 가치가 있고, 오늘 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강한 교훈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절망의 시대, 이 책과 함께 희망을 느끼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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