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관리

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리커버 특별판) - 마음속 108마리 원숭이 이야기
아잔 브라흐마 지음, 각산 엮음 / 나무옆의자 / 2018년 5월

바쁘게 살아야 한다, 뭐라도 해야 한다, 시간관리를 해라, 돈을 모아라 등 우리는 살면서 아주 당연한듯 받아들이는 가치가 있습니다. 워낙 보편적인 정서이며, 성공의 기준,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 버립니다. 모두가 성공하고 잘살면 좋겠지만, 현실은 냉정합니다. 철저히 결과로 말해야 하며, 때로는 시련과 역경, 실패를 맛보기도 합니다. 이에 굴하는 사람, 극복하며 성공으로 이끄는 사람,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긍정적이면 좋겠지만, 모두가 그럴 수는 없습니다.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에서 쉬어가기, 비움, 내려놓기 등 때로는 마음관리를 통해 스스로를 관리해야 합니다. 지나친 욕심일 수 있고, 욕망에 사로잡혀 눈과 귀가 닫힐 수도 있습니다. 삶에 정답은 없지만, 실패를 줄이며 나를 위한 삶, 나를 지키는 삶을 살 수는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인간의 모든 것, 그리고 우리가 알아야 하는 내면의 가치, 누구나 겪는 아픔과 실패, 그리고 성숙과 깨달음, 특정 종교에 대한 지지도 아니며, 종교에 대한 새로운 해석, 왜 사람들이 신앙심을 갖고 살아가는지, 간접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누구나 성인이 될 수도 있고, 성인의 기준이 거창한 것도 아닙니다. 스스로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다면 성인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쫓기듯 살아갑니다. 욕심과 욕망을 조절할 수 있고, 이를 일이나 사람관계에 활용할 수 있다면, 보다 괜찮은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막고, 항상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 그리고 이에 동반되는 행동력을 바탕으로 말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경험해야 하는 이유, 깨달아야 하는 이유, 결국에는 나를 위한 내공의 차이입니다.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사람을 만나든, 그게 자본주의적인 비즈니스든, 관계없습니다. 내면의 가치와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살아가야 합니다. 좁은 시야를 넓힐 수 있고, 세상을 읽는 눈과 내가 원하는 가치, 그리고 나에 대한 분석과 성찰이 가능해 질 것입니다. 모두가 비슷하게 느끼는 어려움이나 실패, 공통적인 정서, 부정과 긍정의 양면성 등 이 책은 마음관리를 중점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알지만 생각에 머무리는 모든 것, 행함의 중요성을 통해, 얻는 깨달음까지,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가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면의 수련,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