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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980g - 전국 백패킹 성지 가이드
고요한 지음 / 성안당 / 2018년 4월
평점 :
팍팍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유를 꿈꾸는 여행, 다양한 형태의 여행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장소나 유적지, 명소, 명산 등 장소에 관계없이 떠나고 있고, 굳이 해외여행을 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에 숨은 명소는 많습니다. 전국일주나 전국여행, 기행이나 관광 등 이유는 다양합니다. 아무래도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힐링장소, 자연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여행, 남다르게 다가올 것입니다. 이 책은 백패킹이 무엇인지, 그리고 백패킹만의 매력과 장점, 여행 후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간적인 여유만 있다면, 비용적 측면에서는 많이 들지도 않고,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시도할 수 있습니다. 너무 잘 알려진 장소나 관광지, 유적지보다는 우리나라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갖고 있는 산을 탐구하는 것도 모험적입니다. 국토의 70%가 산이라는 말처럼, 산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고,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혼자만의 생각정리, 감정정리, 힐링 등 원하는 요건을 채울 수도 있습니다. 백패킹에 필요한 장비나 준비과정,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지, 관심은 있지만, 시도가 두려운 분들에게 가이드북으로써 도움을 줄 것입니다.
책에서 언급하는 LNT에 대한 소개가 인상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으로 달려가면서, 버려지는 쓰레기와 오물 등으로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자, 흔적을 남기지 않기라는 슬로건을 주창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편의나 이익을 위해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 숙영이나 야영을 할 때, 지켜야 하는 각종 규칙같은 것입니다. 제대로 알고 활용한다면, 자연보호도 앞장서고, 자연이 주는 풍요와 아름다운 경관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낯설어 하거나, 두려워 하는 섬에 대한 언급도 눈길을 끕니다. 특색있는 지역과 지형, 자연이 빗어낸 자체의 아름다움까지, 우리가 잘 아는 제주도 백패킹부터 사람들이 모르는 지역까지 고루 소개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여행을 꿈꾸지만, 이뤄지지 않는 것, 어떻게 여행을 해야 만족할 수 있는지,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소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자연을 통해 배우는 삶의 의미와 가치 등 많은 것을 일깨워 줄 것입니다. 여행을 너무 거창하고 화려하게 추구하지 말고, 무조건 해외라는 잘못된 편견을 버리고, 국내의 명소와 명산, 섬과 바다 등 다양한 곳이 있습니다. 조금만 시야를 돌려보면 활용한 만한 장소가 많은 만큼, 이 책을 통해 구체적인 백패킹 방법과 접근법을 배워 보시기 바랍니다. 떠나보면 알게 되고, 전국을 누비면서 다양한 생각을 깨닫고 느낄 수 있습니다. 여행 가이드북으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