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맑스 - 엥겔스가 그린 칼 맑스의 수염 없는 초상
손석춘 지음 / 시대의창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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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금기시 되었던 사상, 공산주의의 밑바탕이 되어, 오랜 기간 폄하되거나 저평가 받았지만 세상은 변했고, 다양성과 보편성, 현대적 관점에서 새로운 재조명과 접근이 필요한 사상가, 바로 칼 마르크스입니다. 경제학을 전공하면 쉽게 접할 수 있고, 그가 말한 인간의 철학과 사상, 다양한 이론과 원리는 상대성의 관점이나 다양성의 측면에서 매우 유의미합니다. 이 책은 다소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철학과 사상을 소설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대중적인 요소가 가미되었고, 이를 통해 철학과 사상을 쉽게 이해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인류는 근대화의 과정에서 갖은 부침을 겪었습니다. 혼란했고, 제국주의나 군국주의 등 자국의 이익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끊임없는 수탈과 전쟁을 경험했습니다. 모든 것은 경제와 돈으로 대변되는 자본주의에서 출발하였고, 이를 무조건 찬양하는 학자들도 많았지만, 탐탁치 않게 여기며 반론을 제기하거나, 전혀 반대되는 사상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알리려했던 학자들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사람 사는 세상에서 무조건적인 진리나 유일한 사상은 없다는 것을 반증하였고, 이는 현대사회에서도 통용되며,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를 바라보는 눈이 상당히 달랐고, 이는 시대를 앞서갔던 진보적 측면이 강했습니다. 또한 노동자들과 일반 사람들을 위한 여러 대안이나 해결책을 마련했고, 등장 당시에는 각광을 받았습니다. 물론 역사를 이용한 권력자들, 위정자들이 이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이용해서, 가치가 타락하거나 폄하되었던 것입니다. 즉 마르크스가 추구했던 사상은 현대사회에서 더욱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고, 경제문제나 위기에서 변형된 대안책이나 해결책으로 종종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나친 이데올로기나 이념에 사로잡혀 소탐대실하는 자세보다는 다양성의 측면에서 그를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은 이런 거시적인 관점에서부터 개인에게 중요한 소소한 일상이나 생활, 사회상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며 말하고 있습니다. 맑스의 생애와 생각, 그가 추구했던 진정한 유토피아가 무엇인지, 왜 실패된 사상이나 이론으로 취급받는지, 하지만 맞았던 이론도 많았고, 후대 학자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줬던 것은 사실입니다.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분야에 사상과 철학을 접목시키고 싶은 분이라면 알아야 하는 맑스의 이론, 이 책을 통해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 개인의 맑스와 학자로서의 맑스 를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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