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인의 탄생을 꿈꾸며
마진찬 지음 / 창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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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발전하고 변화할 수록 따라오는 사회문제가 있습니다. 이미 우리 사회가 겪고있는 다양한 문제들, 그리고 경제성장과 앞만 보며 달려왔던 지난 날, 성공과 실패의 명암, 그리고 이어지는 사람들의 양극화, 소외된 사람들, 집단문화, 조직문화에 개인이 철저히 희생되었던 과거와 현재의 민낯, 이 책은 사회학적인 접근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제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이어지고 있는 여성문제, 미투운동과 페미니즘 현상, 그리고 이어지는 성대결과 갈등의 자화상, 언제까지 침묵할 수 없고, 미룰 수 없는 중차대한 사회문제입니다.


지나친 경쟁과 교육열, 이는 우리 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가져다 줬지만, 사람들에게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심어주게 되었습니다. 과연 성공의 기준이 무엇인지, 돈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시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과정이지만, 너무 하나만을 쫓아가는 것은 아닌지, 개인들의 권리나 임무, 책임, 자유의 가치가 무엇이며 우리가 지키거나 변화하며, 계승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진지한 마음으로 돌아보게 합니다. 사회의 어두운 면, 지하경제나 암흑적 가치에 대해 언제까지 침묵해야 하는지, 누가 이런 보이지 않는 관습을 만들었고, 왜 사람들은 이런 암묵적 룰에 동의하게 되었는지, 복잡하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모든 것의 획일화, 결과 지상주의, 물질 만능주의는 사람들간의 대립을 낳았고, 서로의 주장만 요구할 뿐, 상대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는 모순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공부에만 몰두했고, 윤리나 도덕, 다양성과 가치존중에 대한 교육은 등한시 했습니다. 이런 과정은 인성의 부재를 낳았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회문제나 범죄, 잔인한 폭력성으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개인의 집단의 경계점, 개인이 할 수 있는 영역, 집단적 문화가 더 유리한 측면, 이를 구분짓는 것의 모호함, 하지만 문제의 본질을 드려다 보며 수정할 부분은 수정해 나가야 합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해야 하는 당연한 부분, 하지 말아야 하는 언행, 성차별이나 대결이 아닌, 하나의 존재로 인정해주는 문화, 이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대화하며 갈등의 요소를 풀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 그리고 그 시대가 추구하는 시대정신과 가치관, 시간이 걸리더라도 변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회문제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변화나 갈등이 일어날 수 있을지, 책에서 말하는 다양한 주제들을 접해보며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고, 참거나 묵인하고 있는 가치들이 많습니다. 책이 언급하는 사회학과 사회문제들, 언급 자체만으로도 그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고, 또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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