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의사는 고독한 예술가다
김응수 지음, 최대식 그림 / 행복우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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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존경받는 직업, 바로 의사입니다. 사람들을 치료하고, 병을 고치는 능력, 사회적인 존경과 대우는 기본입니다. 하지만 아무나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됩니다. 전문성과 능력이 최우선되어야 하며, 윤리적, 도덕적 검증도 거쳐야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로 넘어오면서, 의사의 본질이 퇴색되거나, 망각하는 일부 의사들 때문에 사람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지만, 모든 의시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의료계는 시스템 문제, 낙후된 제도, 그들만의 담합이나 편법적인 요소가 많지만, 이런 사회적 이슈나 문제를 차치해두고, 이 책을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의사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산부인과, 성형외과, 내과, 외과 등 분야도 다양하고, 인기있는 직무도 있지만, 비인기 직무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수요에 맞는 공급선택, 이를 두고 개인을 비난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물론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의료 수가 문제나 돈을 쫓는 일부 의사들의 망각이 사회적으로 실망을 주고 있지만, 저자는 다릅니다. 의사이자 등단 시인이 된 흉부외과 의사, 자신의 능력을 공유하거나 나누려는 의지와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이런 분들을 통해, 우리가 스스로 발전하려는 노력, 롤모델로 배우며 활용할 수 있는 삶의 자세 등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가장 최전선에서 응급환자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직업적 소명감을 다하는 흉부외과, 얼마 전, 매스컴에도 대대적으로 보도되었고, 관련 처우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본권 보장에 대한 문제는 모든 직업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으로 우선되어야 하는 사항입니다. 또한 이들이 하나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로 뻗어 나가는 모습은 다양성의 측면에서도 매우 가치있습니다. 의사와 문학의 만남이라 고리타분하게 보이지만, 문학은 우리의 삶에 녹아있는 가치이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의 영향력을 전해줄 수 있습니다.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눈,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 존중이 필요한 이유를 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직업선택이나 직업관에 대한 편견을 지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과 자신의 노력이나 열정 외에도 세상이 바라보는 평가나 눈, 그리고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며, 사회적으로 좋은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는 믿음, 이 책은 이런 점에서 감성적인 모습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간결하지만, 핵심이 있는 저자의 생각,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우리사회와 사람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때로는 치유와 힐링, 다른 관점을 바라보는 눈이 중요하다는 삶의 자세, 가벼운 단계부터 높은 차원의 접근까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만큼, 흉부외과 의사가 말하는 삶과 사회에 대한 돌아봄,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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